- 눈 건조증의 주된 원인, 낮은 습도와 과도한 집중
- 증상 나타나면 손바닥 따뜻하게 해서 지그시 누르기
공기 중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각종 유해 물질이 가득하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 빛이 뿜어져나오는 기기와 온종일 붙어서 지낸다. 게다가 겨울이 되니 실내는 항상 건조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눈이 뻑뻑하게 아파오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
눈 건강을 위협하는 것들이 도처에 가득하다보니, 수시로 눈 건조증에 시달리곤 한다. 덕분에 일하는 책상 한 켠에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눈물을 놔둔다. 이런 임시방편들 말고, 근본적인 눈 건조증 해결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눈 건조증이 생기는 원인
눈 건조증이란, 눈의 표면에 충분한 수분이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상적인 상태일 때 눈의 표면은 ‘눈물막’으로 덮여 있다. 눈물막은 수분과 유분,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다. 눈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막는 것부터 시각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 눈물막의 수분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눈 건조증의 주된 원인이다. 눈물 분비가 줄어들거나 눈물이 너무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혹은 눈물의 성분이 불균형해져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눈 표면이 건조해지고 갑작스럽게 따가움을 느끼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
겨울은 기본적으로 바깥 날씨가 건조하다. 이 때문에 눈의 수분이 한층 빠르게 증발할 수 있다. 여기에 바람을 타고 날리는 먼지나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눈에 자극이 발생해 눈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실내에 주로 머물더라도, 추위로 인해 난방을 하는 경우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며 눈도 함께 건조해지는 것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중력을 발휘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덜 깜빡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눈 표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눈 건조증,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눈의 간지러움과 이물감이다.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는 간질간질한 느낌 때문에 눈을 비비게 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은 갑작스럽게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바깥에서 마주 부는 바람을 맞을 때면 실제로 눈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실내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 다음으로 잦은 증상이라면 따가움이다. 이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 가볍게 찌르는 듯한 정도로 느껴지기도 하고, 묵직한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증의 정도는 곧 눈 건조증의 심한 정도를 보여준다.
이는 특히 장시간 화면을 바라봐야 하는 직종, 특정 시간대에 집중해서 화면을 바라봐야 하는 직종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영업 분야 직종에서도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눈 건조증은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금세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아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눈 건조증을 자주 겪다보면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천천히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특히 건조함으로 인해 눈을 비비거나 하는 과정에서 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눈 건조증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관리하는 것은 물론, 눈 건조증이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처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눈 건조증 해결 방법은?
눈 건조증 해결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예방 및 관리법, 다른 하나는 증상 발생 시 적절한 대처법이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 관리다. 난방 등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켜 두거나, 실내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다.
너무 밝은 빛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모니터 화면의 밝기와 대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천장의 조명도 너무 밝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인공눈물을 비치해두고, 딱히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한 번씩 점안해주면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일종의 ‘휴식 루틴’을 만드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본다면, 약 20~30분 간격으로 한 번씩 눈을 감고 안구를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는 것이다. 이때 고개를 위로 들고 가벼운 목 스트레칭도 함께 해주면 좋다. 시선을 옮겨 멀리 있는 무언가를 지그시 바라보는 것도 눈에게는 좋은 휴식이 된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눈 건조증 해결 방법은 일단 눈을 최대한 여러 번 깜빡이는 것이다.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손을 댄다면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다음 엄지 손가락 아래 넓적한 부분으로 눈 전체를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어느 정도 잦아든 뒤에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해주도록 한다. 실내 환경이 유지되는 와중에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는 눈에 피로가 누적됐다는 의미일 수 있다. 눈을 감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눈 운동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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