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달 '마지노선'…금융권 책무구조도 제출 '눈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명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불리는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이 한 달 가량 남았다.
최근수백억원대 횡령과 부당대출 등 임직원 비위가 잇달아 터지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은행들이 책무구조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3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금융사들은 책무구조를 제출한 시점부터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출일자 미정…10월까지 시범운영
일명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불리는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이 한 달 가량 남았다. 최근수백억원대 횡령과 부당대출 등 임직원 비위가 잇달아 터지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은행들이 책무구조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은행권은 '책무구조도'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책무구조도 작성은 이미 끝냈고, 법률적 검토 등 추가 보완과 전산 구축 등의 세부 작업을 진행중이다. 다만 책무구조도 제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직원들의 직책별 내부통제와 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을 사전 특정하는 제도로 금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금융사에서 횡령, 배임,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업무 연관성에 따라 내부통제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까지 물을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7월 3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금융사들은 책무구조를 제출한 시점부터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첫 타자는 금융지주사와 은행으로 법률 시행 시점으로 6개월 유예기간이 부여돼 내년 1월까지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10월까지 제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책무구조도를 미리 제출한 금융사에는 컨설팅과 임직원 제재 감경·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시범운영 참여를 밝힌 금융사는 없다.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시점부터 내부통제 관리 의무가 바로 적용이 되는데 비해 컨설팅과 두 달 제재 면제라는 인센티브가 매력적인 유인책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에서 사상 초유의 전직 회장 친인척이 연루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부실한 내부통제 관리에 현 경영진의 책임론까지 제기되며, 조기 제출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부통제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신한금융이 가장 먼저 책무구조도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말까지 제출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정교화를 진행하고,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관련 교육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당대출로 곤혹을 치른 우리금융과 은행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기에 제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귬융사들이 금감원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신청 기한인 10월 말에 임박해 무더기로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단, 연말 조직개편과 인사 발표는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부분 지주·은행들이 12월부터 1월 초까지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직제가 크게 바뀐다. 책무구조도를 미리 내면 시범운영과 수정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子, 혼주석에 친모 앉히겠다 하니...새엄마 "지원 끊겠다"
- "모텔서 즐긴 남편, 상간녀는 '애 친구 엄마'였습니다"
- 몇 달간 짜증내더니 이혼하자던 남편, 이유 있었다
- 남편 면회 직전 알몸 수색당한 女, 75억 배상받는다
- 특검법 올리겠단 '추석밥상' 엎어지자 민주당 '자중지란' 또 되풀이
- [2024 美대선]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공식 확정…CNN "선거인단 276명 확보"
- [2024 美대선] 공화당 4년 만에 다수당 탈환…상원 100석 중 최소 51석 확보
- 한동훈 ~ 5·6선 중진, 尹 담화에 "쇄신 계기 되길 기대"
- 해결될 기미 없는,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D:이슈]
- ‘무혈입성 없다’ 배준호, 이현주 등 독일파와 주전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