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약강' 홀란 왜 이러나…레알 상대로 '또 침묵'→SON '득점왕' 충분히 가능

나승우 기자 2024. 4. 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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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9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이는 홀란을 제치고 통산 두 번째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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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침묵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고, 전반 14분 호드리구에게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21분 필 포든, 후반 26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연속골로 재차 경기를 뒤집었으나 후반 3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실점해 비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레알과 맨시티는 최근 네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나며 명승부를 이어왔다. 이날 경기에선 난타전을 퍼부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다음 주 열리는 2차전에서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수비를 맡았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로드리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필 포든, 잭 그릴리시가 나왔고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득점을 노렸다.

도합 6골이 터지는 난타전 속에서도 맨시티 주포 홀란은 침묵을 지켰다. 레알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홀란은 90분 동안 슈팅 한 개에 그쳤다. 볼 터치는 20개로 애초에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적었다. 드리블 성공률은 0%였고, 턴 오버도 1회를 기록하는 등 괴물 공격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옵타도 "홀란은 레알 마드리드와 3번 만나 무득점을 기록했다. 8개의 슈팅을 때려 6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0골을 기록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홀란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어려서부터 득점 감각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통산 27경기 29골을 넣었고,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서는 89경기 86골 23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자랑했다.

지난 2022년 여름에는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다. 시즌 내내 괴물 같은 골 결정력을 보여준 홀란은 이적 첫 시즌임에도 리그 36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9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득점력도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데다가 득점을 제외하면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풋볼365에 따르면 홀란의 이번 시즌 기대득점(xG)값은 21.8골로 나타났다. 실제 득점이 19골이니 2.8골을 덜 넣은 셈이다. 올 시즌 최악의 결정력을 자랑하는 공격수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이렇다보니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xG값 9.4를 기록했다. 실제로 득점한 건 15골이다. 9.4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5.6골이나 더 넣었다. 그만큼 손흥민의 결정력이 뛰어났다는 뜻이다.

홀란과 격차는 4골이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남은 7경기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이는 홀란을 제치고 통산 두 번째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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