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에 위치한 ‘하늘빛수목정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약 3만 평 규모의 대지에 형형색색 튤립이 만개하면서, 이른 봄부터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과 멀리 떨어진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객과 사진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꽃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말까지 이어지는 튤립축제와 공연 일정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하늘빛수목정원 튤립축제는 오는 4월 말까지 계속된다. 축제 기간 동안 주말마다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특히 4월 12일(토) 오후 2시에는 개막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주말 나들이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늘빛수목정원 측은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음악과 정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감성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입체적인 튤립 감상, 테마별 꽃길의 매력
하늘빛수목정원은 봄철 튤립 외에도 계절별 꽃과 수목이 정원 전체를 다채롭게 채우고 있으며, 언덕과 고저차를 활용한 산책로를 통해 입체적인 튤립 감상이 가능하다.
튤립은 색상과 품종에 따라 테마별로 나뉘어 있어 걷는 내내 분위기가 바뀌며, 관람객들은 자연스레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포토존 역시 정원 전역에 고루 배치돼 있어 인생샷 명소로도 부각되고 있다.
입장료와 시설 안내, 소소한 즐거움까지
하늘빛수목정원은 성인 기준 입장료 5,000원, 청소년과 유아는 별도 요금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정원 내에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고, 벤치와 휴게 공간도 곳곳에 있어 피크닉처럼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에 좋다.
사진 애호가·가족 단위 방문객에 인기
하늘빛수목정원은 단체 관광객보다 가족 단위, 또는 사진 촬영을 즐기는 소규모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서울에서 방문한 박은주(34) 씨는 “벚꽃보다 튤립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며 “도심의 봄꽃 축제와 달리 사람에 치이지 않고, 정원 그 자체의 감성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근 가볼 만한 곳과 교통 정보
정원이 위치한 전남 장흥군은 하늘빛수목정원 외에도 다양한 관광자원이 분포해 있다. 특히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정남진 전망대, 장흥 토요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장흥IC에서 약 20분 소요,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장흥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역 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절정으로 향하는 꽃길…관람은 지금이 적기
하늘빛수목정원 관계자는 “튤립의 개화 상태는 현재 70~80% 수준으로, 4월 중순 이후가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다양한 품종과 꽃동산 구성을 도입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 방문객과 사진 동호회를 위한 추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즐거운 정원 체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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