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kg 덩어리가 배에서”… 임신한 줄 알았던 여성, 뭐 나왔나 보니?

김예경 기자 2024. 10.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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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임신한 듯 복부가 부풀어 오른다면 난소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거대 난소낭종을 제거하기 위해 여성의 배꼽 아래에 횡 절개술(횡 방향으로 절개하는 방식)을 시행해 난소낭종을 제거하기로 했다.

난소낭종의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복통 ▲복부 압박 ▲불편한 배변 활동 ▲소화불량 ▲질 출혈 등이 나타난다.

또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난소낭종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거나 초음파상 물혹인 양성 난소 종양이라 판단되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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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제거된 56.95kg의 거대 난소낭종 /사진=가이너컬 온콜 보고서
갑자기 임신한 듯 복부가 부풀어 오른다면 난소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거대 난소낭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난소낭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난소 종양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이다. 또한 거대 난소 종양은 직경이 20cm를 초과하는 경우를 뜻한다. 실제로 13년 동안 배가 거대 난소 난종으로 인해 배가 부풀었던 인도 여성의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다.

인도의 엠에스 래메이어 의과대 종양학 센터에 따르면 55세 여성이 지난 13년 동안 복부 팽창 병력을 갖고 병원을 방문했다. 처음 그의 배가 팽창했을 때는 단순한 의료진과 여성 모두 임신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복부가 계속 팽창하자 여성은 외과의와 상담을 권고받았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이 넉넉지 않아 여성은 진료를 거부했고 결국 13년 동안 배가 거대하게 부푼 상태로 살아가야 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복부 팽창이 극적으로 증가해 여성의 일상 활동이 어려워 침대에 앉아 있게 됐다. 결국 여성이 병원을 찾았을 때 배가 너무 부풀어 복부 둘레는 190cm였고, 총 체중은 90kg이었다.

CT 스캔 결과 난소에 50x39x47cm 크기의 난소낭종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여성의 신장, 췌장, 대동맥, 하대정맥, 복강 축, 장간막 혈관, 장 고리가 뒤쪽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또한 자궁과 난소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다행히 양측 신장과 폐 기능은 정상이었다. 거대 난소낭종을 제거하기 위해 여성의 배꼽 아래에 횡 절개술(횡 방향으로 절개하는 방식)을 시행해 난소낭종을 제거하기로 했다. 제거된 난소낭종의 무게는 약 56.95kg이었다. 여성은 2주 동안 병원에 머물러 신체적‧정신적 재활 치료를 받았다. 현재 여성은 퇴원해 집에서 회복 중이라 보고됐다.

난소낭종은 배란과 관련해 발생하는 ‘기능적 낭종’과 ‘양성 난소 종양(물혹)’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내부의 수분은 종양의 종류에 따라 장액성, 점액성 액체인 경우도 있고 혈액이나 지방, 농양 등일 수도 있다. 특히 해당 여성처럼 8cm를 초과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소실된다. 기능성 낭종과 양성 난소의 원인은 다르다. 기능성 낭종의 경우 배란 과정에 장애가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한편 양성 난소 종양은 자궁 내막종, 기형종 등이 원인이 된다. 난소낭종의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복통 ▲복부 압박 ▲불편한 배변 활동 ▲소화불량 ▲질 출혈 등이 나타난다.

난소낭종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난소낭종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일단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찰되면 크기와 형태상의 악성도와 임상적 양상을 근거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난소낭종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거나 초음파상 물혹인 양성 난소 종양이라 판단되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다만 ▲낭종의 크기가 크거나 ▲낭종 파열‧염전(꼬이는 것)이 의심되는 경우 ▲초음파 등 영상 검사상 악성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제거 수술하게 된다.

이 사례는 ‘가이너컬 온콜(Gynecol Oncol) 보고서’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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