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티백 즐기자"…티 소믈리에 찾는 MZ세대

이서희 2023. 2. 28.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티백과 과일청으로 대표되는 다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19년 이후 3년 연속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확산한 '건강 트렌드'도 침출차 등 다류 소비량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최근 1년 내 전통차 및 차음료 구입 경험이 있는 수도권·5대 광역시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다류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22%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다류 생산량 전년 대비 12.7%↑
MZ세대 중심, 고급 티 문화 즐기는 경향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티백과 과일청으로 대표되는 다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외출이 감소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인구가 증가하면서다. 특히 일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선 차 전문점을 방문해 티 소믈리에에게 고급 티백을 추천받는 등의 적극적인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다류 생산량은 55만1000t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 2020년 생산량은 48만9000t으로 전년인 2019년(48만3000t) 대비 1.2%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19년 이후 3년 연속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특히 전체 다류 가운데 침출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침출차 생산량은 4만1012t으로 2020년(2만7488t)보다 1만3500여t 증가했다. 다류는 식물성 원료를 제조, 가공한 식품으로 크게 침출차, 액상차, 고형차로 나뉘는데, 침출차는 식물의 어린싹이나 잎, 꽃, 줄기 등을 물에 침출해 그 여액을 음용하는 식품을 말한다. 주로 녹차, 홍차, 허브차 등 납작한 티백으로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액상차와 고형차와 비교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즐겨야 하는 침출차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이는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여유 시간에 차를 즐기려는 소비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된 소비 경로는 세대·직업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직장인들은 주로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취급하는 전통차류(녹차, 현미녹차, 보리차)인 침출차를 구매하는 반면 일부 MZ세대들은 차 전문점에 방문해 고급 차를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차 전문점이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고급 티백 침출차와 블렌딩 차를 티 소믈리에의 전문적인 추천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최근 서울숲, 서촌 등지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젊은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확산한 ‘건강 트렌드’도 침출차 등 다류 소비량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최근 1년 내 전통차 및 차음료 구입 경험이 있는 수도권·5대 광역시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다류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22%였다. ‘변화 없다’고 답한 비율은 69%,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9%였다. 증가 원인으론 ‘건강을 위해서’(36.4%)가 가장 많았고 ‘집,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26.4%), ‘면역력에 좋아서’(5.5%)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차 전문점이 주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려는 요구가 커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 문화가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점차 다양화·고급화하는 국내 차 문화가 심리적 안정과 힐링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는 물론 신체적 건강을 챙기려는 기대까지 충족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