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데뷔 첫 QS·최정 19호포…SSG, 9연패 탈출

SSG 랜더스가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9연패를 끊어냈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을 깬 쪽은 SSG였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8회초에는 최정이 1사 2루에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4-0까지 달아났다. SSG는 8회말 두산의 추격에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패했다면 시즌 두 번째 10연패를 떠안을 상황이었다. SSG는 지난 5월 17일 LG 트윈스전부터 구단 최다인 1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위기의 순간 20세 신예 김민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준은 6이닝 6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는 구단 역사상 6번째 고졸 신인의 데뷔 시즌 QS였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베테랑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최초의 11년 연속 20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뒀다. 최정은 경기 후 “최근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했다”며 “대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앞으로도 매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연패가 길어져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최정은 역시 최정다웠고, 김민준도 오늘만큼은 막내가 아닌 베테랑 같은 투구를 보여줬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축하한다. 앞으로도 랜더스 마운드를 책임질 에이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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