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뇌물’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측근 송치… 윗선 수사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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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인사를 대가로 구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받아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유 전 구청장의 측근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유 전 구청장의 전직 비서실장 장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먼저 송치된 것일 뿐 최종 수사 목표는 유 전 구청장의 혐의를 밝히는 것"이라며 "추후 필요에 따라 유 전 구청장 재소환 등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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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목표는 유 전 구청장 혐의 규명”
승진 인사를 대가로 구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받아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유 전 구청장의 측근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함께 수사를 받아온 유 전 구청장의 혐의 입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유 전 구청장의 전직 비서실장 장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장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장씨가 유 전 구청장 재임 당시 승진을 대가로 구청 직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넘겨받아 구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뇌물)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
장씨가 송치되면서 윗선인 유 전 구청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장씨와 유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 등을 이유로 청구하지 않았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달 20일 세 번째 장씨에 대한 영장을 재차 신청했고 27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유 전 구청장을 세 차례 소환해 조사하고 8월에는 유 전 구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유 전 구청장은 재임 기간 직원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업무추진비 등 7억여원의 공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구청장은 수사가 시작된 후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먼저 송치된 것일 뿐 최종 수사 목표는 유 전 구청장의 혐의를 밝히는 것”이라며 “추후 필요에 따라 유 전 구청장 재소환 등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 전 구청장은 1998년 40대 구청장을 시작으로 2018년 45대 구청장까지 총 4차례 동대문구청장을 지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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