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에 '국가간 불평등' 연구한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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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는 국가 간 부의 차이와 제도 간 관계를 연구한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 등 3명의 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4일(현지시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아제모을루,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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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을 발표하는 노벨 위원회 |
ⓒ 노벨위원회 |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4일(현지시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아제모을루,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를 선정했다.
수상 이유로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국가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경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사회 제도와 국가 발전의 연관성 연구
노벨위원회는 "이들 3명의 연구가 국가의 번영에 관한 사회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면서 "포용적 제도는 모든 사람에게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하지만, 착취적인 제도는 권력자들에게 단기적인 이익을 제공한다"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시스템이 권력자의 통제권을 보장하는 한 미래 개혁의 약속을 신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사회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혁명의 위협이 있을 때 권력자들은 권력을 유지하고 경제 개혁을 약속함으로써 대중을 달래려 하지만, 대중은 상황이 안정되면 과거 체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들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유일한 선택은 권력을 이양하고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야콥 스벤슨 노벨 경제학상 위원장은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노벨상 시즌' 막 내려... 문학상에 한강 작가
노벨 경제학상은 1901년부터 시상된 다른 5개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제정했으며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과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상금도 노벨위원회가 아닌 스웨덴 중앙은행이 수여한다.
그러나 노벨 경제학상으로 통칭하며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심사하고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도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함께 열린다. 다만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된다.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노벨상은 지난 7일 생리의학상부터 이날 경제학상까지 올해 수상자 발표를 모두 마쳤다. 특히 문학상은 한국 작가 최초로 소설가 한강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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