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챔스 주인공 되고 있는 아틀레티코! 시메오네·그리즈만 브로맨스 화제

김진혁 기자 2026. 4. 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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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라스트 댄스'가 조명되면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그리즈만의 브로맨드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그리즈만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를 떠난다.

올 시즌 UCL이 자연스레 그리즈만의 '라스트 댄스'로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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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라스트 댄스'가 조명되면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그리즈만의 브로맨드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에 2-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6일 뒤 아틀레티코의 홈에서 열린다.

그리즈만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를 떠난다. 지난 3월 그리즈만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시티행이 확정됐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을 마친 뒤 7월부터 올랜도 합류한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의 전설이다. 지난 2014년 레알소시에다드를 떠나 첫 합류했고 도중에 바르셀로나에서 2년 뛰도 오긴 했지만, 경력 대부분을 아틀레티코에서 보내며 구단 전성기의 상징 같은 선수가 됐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굵직한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표팀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우승했지만, 아틀레티코 소속으로는 클럽 커리어 정점으로 대변되는 리그 및 UCL 우승이 전무하다. 올 시즌 리그는 바르셀로나가 큰 격차로 치고 나가고 있지만, 아직 UCL 우승 가능성이 남은 상태다. 게다가 난적 바르셀로나와 8강 1차전 원정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 청신호도 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UCL이 자연스레 그리즈만의 '라스트 댄스'로 조명되고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와 1차전 전 기자회견에서 시메오네 감독과 그리즈만의 남다른 우정도 덩달아 주목됐다. 지난 8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관련 질문에 앞서 그리즈만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시메오네는 "감독으로서이자 한 명의 팬으로서 그리즈만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당신의 모든 노력과 겸손함에 감사하다. 당신은 지금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며 모든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다. 지금까지 팀을 위해 해준 것과 앞으로도 해줄 것에 감사한다. 물론 나는 당신을 계속 힘들게 할 것이다. 감독이자 친구로서 우리의 관계를 잘 구분해온 점도 고맙다"라며 "라리가 8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 그리고 신의 뜻이라면 UCL 5경기가 더 남아 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이 구단의 모든 팬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일 경기에서 죽도록 뛰지 않으면 교체할 것이다!"라며 존경과 감사 그리고 살벌한 애정을 드러냈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즈만도 화답했다. "올랜도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내일 UCL 8강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한다. 불필요한 의문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내 미래 계획을 미리 밝힌 것이다. 이제 우리는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며 "나는 시메오네 감독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 그는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끌어올려줬다.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고, 내가 매우 존경하는 프로페셔널이다. 그의 지도 아래에서 뛰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리즈만은 본 경기날에서도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이날 4-4-2 전형의 투톱으로 출전한 그리즈만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후반 25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쐐기골의 기점 패스를 연결했다. 센스 있는 패스로 왼쪽 측면을 열었고 마테오 루제리의 어시스트를 유도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말처럼 이날 죽도록 뛴 그리즈만은 후반 35분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한 뒤 티아고 알마다와 교체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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