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盧 비자금' 증언 요구 국감 불출석…법사위, 재출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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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반전 카드로 꺼낸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탓에 정치권의 압박을 받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비자금 관련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노 관장에 요구했지만 불응하자,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을 증인으채택했지만 노 관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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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서 '실체 밝히자' 출석 요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반전 카드로 꺼낸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탓에 정치권의 압박을 받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비자금 관련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노 관장에 요구했지만 불응하자,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을 증인으채택했지만 노 관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노 관장은 휴대전화를 꺼두는 등 국회의 연락을 피하고, 우편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도 반송했다고 알려졌다. 같은 이유로 출석을 요구한 노 관장의 동생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역시 불출석했다.
법사위는 오전 10시 국감 개시 이후 노 관장이 나타나지 않자, '불출석 사유서 마저 제출하지 않았다'며 곧바로 재출석 요구를 의결했다. 노 관장 남매는 이달 25일 법무부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 법사위는 이들 일가에 비자금의 진위와 은닉 자금의 향방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의 이혼 항소심에서 '노태우 비자금'을 통해 최 회장 일가가 재산을 증식했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 측은 "부친이 1991년경 비자금 300억원을 사돈인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전달하고 약속어음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맡긴돈' '선경 300억'이라고 적힌 모친 김 여사의 메모와 50억원 약속어음 6장의 사진 일부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증언, 김 여사의 메모, 약속어음 사진 등을 근거로 비자금의 존재를 인정했다. 하지만 비자금의 유입 자체를 부정하는 최 회장은 재산분할 대상도 재조정돼야 한다며 상고한 상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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