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마워요, 흑백요리사’… 공개했다하면 품절 등 난리

이가현 2024. 10. 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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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매주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만들어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방영 3주차를 지난 흑백요리사가 관련 업계에 눈에 띄는 활력을 주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매주 화요일 3회차씩 공개되는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덕을 본 건 CU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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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메뉴 관심에 업계에도 활력
파인다이닝에 대한 긍정적 인식 기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스틸. 한국 최고 스타 셰프 ‘백수저’ 20명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실력있는 ‘흑수저’ 쉐프 20명이 마주 보고 서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매주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셰프나 메뉴에 대한 관심이 외식·유통·식품업계까지 흔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방영 3주차를 지난 흑백요리사가 관련 업계에 눈에 띄는 활력을 주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매주 화요일 3회차씩 공개되는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시청자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편의점을 소재로 한 경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셰프들이 편의점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겨루는 내용이었다.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한 요리 ‘밤티라미수’는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몇만 원씩 주고 먹을 만한 맛’이라는 심사위원의 평가가 더해진 덕이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디저트를 따라 하는 영상이 쏟아졌다. 유튜브에서는 이날 기준 밤티라미수를 만드는 영상이 5일여 만에 20만회를 훌쩍 넘었다. 덕분에 제작지원에 나섰던 CU 운영사 BGF리테일의 관련 매출도 단시간에 뛰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간접광고(PPL)가 아니라 제작을 지원했기 때문에 방송이 나간 뒤에야 밤티라미수가 방송에 나온 줄 알았다”며 “밤티라미수에 사용된 제품들이 30~40%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밤티라미수 단독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단독출시를 위한 본격적 작업은 이르면 7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만든 셰프와의 협의가 있어야 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맛을 선보일 방법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흑백요리사의 덕을 본 건 CU뿐만이 아니다. 앞서 출연진 최현석 셰프의 파인다이닝 식당 ‘쵸이닷’의 이름을 건 가정간편식을 판매하던 컬리는 하루평균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주 공개된 영상에서 고득점을 받은 최 셰프의 ‘봉골레 파스타’는 이미 품절 상태이고 그 외의 제품도 구매가 몰리면서 대부분 구하기 어려워졌다.

예능의 인기가 단순 흥미를 넘어 업계에 생기를 주고 외식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직장인 박모(33)씨는 “파인다이닝은 비싸다고만 생각했는데 ‘저 돈 주고 먹을 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파인다이닝은 수익이 엄청나게 클 줄 알았는데 수익이 없어 닫기 일쑤라는 것도 의외였다”고 했다. 배모(30)씨도 “파인다이닝 유행 때 ‘허세’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게 깨졌다”며 “흑수저 셰프로 나오셨던 분들 식당을 최근 3곳 가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비싸지 않았고 맛도 만족스러웠다”고 호평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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