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화성에도 발목 잡힌 천안시티... 리그 7연패+최하위 '대굴욕'

곽성호 2025. 5.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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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천안, 화성 원정서 2-1 패배

[곽성호 기자]

 화성FC에 역전 패배를 당한 천안시티FC
ⓒ 한국프로축구연맹
리그 7연패와 함께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천안이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천안 시티FC는 4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서 차두리 감독의 화성FC에 2-1로 역전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천안은 1승 9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에, 화성은 2승 3무 5패 승점 9점으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화성은 4-3-3을 가동했다. 최후방에 김승건이 수비는 김대환·보이노비치·함선우·박준서가 섰다. 중원은 전성진·최준혁·최명희가 최전방은 백승우·알뚤·루안이 배치됐다.

천안은 4-2-3-1을 꺼냈다. 최전방에 툰가라가 중원은 이지훈·구종욱·명준재·이종성·이광진이 포진됐다. 수비는 이예찬·이상명·최진웅·양준영이 골문은 박주원이 지켰다.

시작과 함께 천안이 공격에 나섰다. 전반 5분 구종욱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김승건이 막았다. 이후 분위기를 올렸고,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이종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구종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화성의 골망을 흔들었다.

화성도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우측에서 백승우가 올린 크로스를 루안이 헤더를 통해 천안 골문 하단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천안은 전반 40분 이지훈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결정적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화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좌측에서 알뚤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천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천안이 좀처럼 공격에 나서지 못했고, 화성은 대거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8분 알뚤, 백승우를 부르고 리마, 박주영을 투입했다. 천안은 후반 19분 명준재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김승건이 막아냈다.

화성도 후반 23분 김대환이 올린 크로스를 박준서가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화성이 추가 교체를 꺼냈다. 후반 31분 김신리를 투입하고 루안을 뺐다. 천안도 이에 대응해 후반 34분 이지훈, 양준영을 빼고 이상준, 이정협을 넣었다.

천안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42분 명준재가 올린 크로스를 이상준이 헤더로 가져갔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어 후반 48분에는 명준재가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화성 최준혁이 퇴장을 당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툰가라가 직접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반전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화성의 2-1 역전 승리로 끝났다.

'득점+실점' 모두 최하위, 180도 변화해야 하는 천안
 리그 7연패의 늪에 빠진 천안시티FC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서 웃은 팀은 화성이었다. 최근 리그 4연패로 고전하고 있었던 가운데 최하위로 처진 천안을 상대로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화성은 외국인 공격진들의 활약 덕분에 짜릿한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

반면 리그 6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던 천안은 이번 화성전에서도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시작 이후 분위기를 주도하며 공격 작업을 이어 나갔고, 전반 21분 베테랑 미드필더 이종성의 도움을 받은 구종욱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차두리 감독은 선제 실점 후 전방에 공격 숫자를 늘리며 템포를 끌어올렸고, 결국 천안은 이에 대응하지 못하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도 초반 흐름을 잡지 못했고, 결국 알뚤에 역전 득점을 허용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리그 7연패의 굴욕적인 기록과 함께 시즌 10경기서 단 1승에 그치는 상황을 맞이한 천안, 이 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공격에서는 날카로움이 올라와야만 한다. 천안은 리그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4득점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리그 최소 득점 1위인 수치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해질 필요성이 있다. 현재 천안은 리그 14개 팀 중 평균 슈팅 8.7개(최하위), 유효 슈팅 2.5개(최하위), PA 내 슈팅 5.1개(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공격 수치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속, 특히 공격 진영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인 키패스 수치도 경기당 평균 4.5개로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이는 결국 공격 작업에서 과감하지 못하다는 방증이 된 수치다. 수비에서도 상당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다. 리그 10경기서 18실점을 내주고 있는 천안은 최다 실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화성전에서도 2실점을 내줬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던 충남 아산과의 리그 3라운드전을 제외하면 전 경기에서 골망이 흔들리고 있다.

승리가 아닌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기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는 천안이다. 또 정신력에 대한 문제점도 상당히 아쉽다. 매 경기서 실점 후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다음 경기 결과에도 직결되고 있기에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천안 김태완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우리가 경기서 이겨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때 경기 운영을 보완해야 하고, 더 득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패하다 보니 이것저것 다 해보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라고 했다.

한편, 천안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오는 11일(일)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수원 삼성 원정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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