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독대” 이임생 이사 위증? 대한축구협회 “동행한 최 부회장은 면담만 주선”

김태훈 2024. 9. 27. 1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국회 현안질의 발언이 '위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은 "이 이사는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이 이사보다는 홍 감독과 더 가까운 최 부회장이 원활한 만남을 위해 면담 현장에 간 것일 뿐, 면담에 별도로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국회 현안질의 발언이 ‘위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은 “이 이사는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26일 연합뉴스를 통해 “이 이사와 함께 홍명보 감독을 만나러 간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면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지난 24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감독과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면담은 저랑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이 이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이사가 홍 감독을 만나러 갈 때 최 부회장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는 최 부회장이 이 이사와 동행한 것을 보여주는 최 부회장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녹취에서 최 부회장은 “우리(최 부회장과 이 이사)가 부탁을 했죠. 한국(축구) 살릴 사람 당신밖에 없다고”라고 말했다.

위증 논란에 대해 최 부회장은 “국회 현안질의에서 이 이사의 거짓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난 말할 자격도 없고, 기술, 전술적인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홍 감독과 면담은 이 이사만 했다”고 설명했다. 동행하긴 했지만, 옆 테이블에 따로 앉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최 부회장의 주장이다.

이 이사는 홍 감독 선임 발표 사흘 전인 5일 오후 11시쯤 K리그1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는 홍 감독의 자택으로 찾아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 이사의 면담 요청에 홍 감독은 거듭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최 부회장은 축구협회 임원으로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게 됐다.

최 부회장은 “1994년, 1998년 월드컵 때 홍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그가 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로 있을 때도 함께 일한 사이다”라며 “난 만나는 것을 도우러 갔을 뿐, 독대는 둘(홍 감독과 이 이사)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 부회장의 역할이 이것에 그친 것은 아니었다. 이 이사와 홍 감독의 면담이 끝난 뒤 최 부회장은 홍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설득하고 권유했다. 그리고 홍 감독은 다음 날 오전 9시 전화로 축구협회에 수락 의사를 전했다.

축구협회는 “이 이사보다는 홍 감독과 더 가까운 최 부회장이 원활한 만남을 위해 면담 현장에 간 것일 뿐, 면담에 별도로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