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캔디'에 나오는 정원 같아요"

이완우 2026. 5.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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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축제' 개막 하루 앞둔 임실치즈테마파크... 꽃향기와 종탑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이완우 기자]

 임실치즈테마파크 치즈캐슬
ⓒ 이완우
치즈의 고장 임실에서 제1회 임실N장미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장미원을 중심으로 200여 종 2만 2천 주의 장미가 만개하여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중심 무대인 6만 5700제곱미터 규모의 장미원은 완만한 구릉의 동선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펼쳐졌다. 치즈테마파크의 이국적인 건축물과 어우러진 장미들이 붉은색과 분홍, 노랑과 보랏빛으로 정원을 가득 채웠다.
 임실 치즈테마파크 장미원 꽃동산
ⓒ 이완우
 임실 치즈테마파크 장미원 꽃동산
ⓒ 이완우
장미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포토존 이벤트, 장미 향수 만들기와 어린이 참여형 공연 등의 콘텐츠가 준비될 예정이다. 임실 치즈를 소재로 한 먹거리 부스와 지역 특산품 판매장도 운영되어 '보고 즐기고 맛보는' 축제를 준비한다고 한다.

축제 앞둔 장미원 산책

장미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이른 아침에 세 친구가 장미 동산을 산책하고 있었다. 전남 순천에서 여행 온 이영숙, 양희, 김혜숙씨였다. 양희씨가 말했다.

"전에 이곳에 여행 왔었는데, 화덕에서 구운 피자가 맛있었어요. 치즈도 참 좋았고요. 장미꽃이 제철에 많이 피면 예쁘겠다 싶어서, 친구들과 왔어요. 이곳 장미 정원이 꼭 만화 캔디에 나오는 정원 같아요."
 임실 장미 정원의 세 친구 순천 김혜숙, 이영숙, 양희 씨
ⓒ 이완우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만화 <캔디>가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및 재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만화 속 장미 정원을 떠올렸다는 여행객들은 캔디와 안소니가 등장하던 장면들을 이야기했다. 세 친구는 축제 개막을 앞둔 한산한 장미원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 장미꽃
ⓒ 이완우
임실 치즈와 장미의 만남
유럽 중세 수도원에서는 치즈 제조와 함께 약초·장미 재배가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다.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시작한 임실 치즈의 역사와 장미 정원의 풍경이 한 공간에서 겹쳐 보이는 이유다. 수도원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장미를 기르고 개량하던 중심지였다. 치즈 테마파크 곳곳에는 지정환 신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치즈캐슬 앞 종탑과 신부의 입상 주변으로 장미가 피어 있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지정환 신부 입상과 종탑
ⓒ 이완우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종탑 시계
ⓒ 이완우
임실 치즈테마파크의 중심에는 치즈캐슬과 종탑이 자리하고 있다. 치즈캐슬 앞 분수대 주변에는 무지개 형상의 다리에 붉은색과 노란색, 분홍빛 장미들이 물안개와 어우러져 있었다. 스위스 베른의 시계탑을 모티브로 한 고풍스러운 종탑에서는 커다란 아날로그 시계가 매시 정각이 되면, 그 시각의 숫자에 맞추어 종을 친다. 장미원 산책로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테마파크에는 장미 향기와 종탑의 종소리가 함께 퍼지고 있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장미원
ⓒ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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