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베트남 방문…"한·베트남, 마약 범죄 수사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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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이 마약 범죄의 공조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마약범죄자에 대한 수사 정보 공유, 밀반입 차단, 양국 공동 기획 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의 협력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경찰청은 "최근 밀수가 급증한 베트남발 마약범죄에 대해 양국 공조수사 협력을 강화해 아세안 역내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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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 협력
한국과 베트남이 마약 범죄의 공조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5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베트남 하노이 소재 베트남 공안부를 방문해 또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양국 치안 총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관계가 포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치안 기관 간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은 마약범죄자에 대한 수사 정보 공유, 밀반입 차단, 양국 공동 기획 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의 협력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마약밀수는 주로 태국(62kg), 미국(50kg), 베트남(20kg), 중국(17kg) 등에서 밀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청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가장 소중한 치안 협력 동반자"라며 "양 기관이 포괄·전략적 치안 협력 동반자로 거듭나고 치안 환경을 개선해 양 국민의 번영을 선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럼 공안부 장관은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마약 등 초국가범죄는 물론 그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도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문화·스포츠·언어교육까지 포괄적으로 교류를 확대하는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윤 청장은 국제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이 체결과 관련, 계도 기간 설정과 한국어 안전 운전 홍보물 제작 등의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2018년 다낭 출입국사무소 폐지로 인한 국민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베트남 공안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현재 다낭 등 중부지역에서 여권을 도난·분실 시에는 출국비자를 받기 위해 하노이나 호찌민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경찰청은 다낭 공안에서 출국 허가를 받을 방안을 공안부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경찰청은 "최근 밀수가 급증한 베트남발 마약범죄에 대해 양국 공조수사 협력을 강화해 아세안 역내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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