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시즌 최다득점 타이, 그러나 홈런 NO…우승 확정 호랑이 힘 좀 빠졌나? 두산, KIA 꺾고 4연승+4위 수성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우승한 호랑이의 힘이 조금 빠졌을까.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를 타격전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9월 19일 잠실 KIA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69승 2무 66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맞붙었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부임 첫 해 말도 안 되는 정규시즌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 오늘(19일)까지는 베스트 선발 라인업을 똑같이 내세운다. 그래도 (5강 경쟁 상황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되니까 제대로 해야 할 경기는 제대로 하는 게 맞다. 광주에 가서는 이제 젊은 선수들을 조금씩 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시즌 40홈런-40도루에 각각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남긴 김도영은 19일 경기를 포함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로 출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 선수는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면서 계속 리드오프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40홈런-40도루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야 한다. 3번 타순보다는 1번 타순이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갈 수 있고, 팬들도 김도영 선수를 더 보고 싶어 하시니까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스타우트와 맞붙었다.
KIA는 1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앙 담장 직격 3루타로 출루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찬호가 볼넷과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김선빈이 무사 2, 3루 기회에서 2루 땅볼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말 선두나자 김재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제러드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는 김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췄다.
두산의 화력은 뜨거웠다. 이유찬마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에 갑작스러운 악재도 닥쳤다. KIA 선발 투수 스타우트가 정수빈을 상대로 볼넷을 내준 뒤 햄스트링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결국, KIA 벤치는 스타우트를 내리고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기훈은 후속타자 허경민을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3회 말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3회 말 1사 뒤 김재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보크와 강승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선 김재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행운도 따랐다. 두산은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3루수 뜬공이 상대 포구 실책으로 연결돼 6-2까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초 1사 뒤 소크라테스가 최승용의 3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40m짜리 대형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추격했다.
이에 두산도 4회 말 양의지가 바뀐 투수 최지민의 4구째 148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맞불을 놨다.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5회 초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즌 처음으로 선발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6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와 허경민의 3루 땅볼 때 나온 상대 포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이어 양의지도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9-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 초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6이닝 73구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올 시즌 처음이자 2023년 10월 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52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 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상대 병살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은 8회 초 마운드에는 최종인을 올려 삼자범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9회 초 마운드에 박치국을 올렸다. 박치국은 2사 뒤 볼넷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김도영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두산 타선에서는 양의지(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와 김재환(2안타 2득점), 그리고 김재호(2안타 2타점 1득점)가 멀티히트 경기로 맹활약을 펼쳤다. 양석환(1안타 1타점 1득점)과 제러드(1안타 1타점 1득점), 이유찬(1안타 1타점) 도 해결사 역할을 고루 소화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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