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보잉과 182조 규모 F-15 공급계약…韓도 FMS 대상 포함

정재홍 2026. 8. 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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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전투기가 순항미사일이나 무인공격기 역할을 하는 훈련용 표적을 향해 AIM-9X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미국 국방부가 보잉과 최대 10년간 1312억달러, 우리 돈 약 182조원 규모의 F-15 전투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도 이번 계약의 대외군사판매(FMS) 대상국에 포함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보잉과 F-15 전투기 관련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최대 1312억달러 한도 내에서 구체적인 물량과 납품 시기를 미리 정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주문하는 IDIQ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은 F-15 전투기 기단을 관리하는 '이글 크레스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항공기 생산과 시스템 통합, 성능개량, 정비 지원 등을 포괄한다.

미 공군과 주방위군 등이 운용하는 F-15 전투기를 임무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자체 정비창 기능도 새롭게 포함됐다.

관련 작업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진행되며 계약 완료 시점은 2037년 8월로 예정됐다. 기본 발주 기간은 2031년 8월까지이며 이후 5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보잉이 단독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한 이번 계약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에 대한 대외군사판매도 포함됐다.

FMS는 미국 정부가 자국 방산업체를 대신해 외국 정부와 무기 및 군수지원 계약을 체결하는 정부 간 거래 방식이다.

한국 공군은 현재 F-15K '슬램이글' 59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FMS 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향후 F-15K 성능개량과 정비 지원 등에서 관련 계약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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