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만 마신다고?"…고급화했더니 MZ 사이서 불티난 술

김지혜 2024. 9. 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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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내놓은 고급 막걸리 '탁올'.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주류 시장의 고급화 트렌드에 맞춰 품질의 차별화를 시도한 막걸리 '탁올'을 출시했다.

18일 CU에 따르면 탁올의 제품명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의 줄임말로 가성비 높은 품질을 강조하면서 '탁월하다'는 표현을 연상하도록 했다. 가격은 500㎖ 한 병에 7900원으로 보통 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막걸리보다 낮게 책정했다.

탁올의 쌀 함유량은 47.4%로 일반 막걸리(10% 내외)보다 5배가량 높다. 진한 곡향과 국내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파전, 육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CU는 설명했다. 또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편의점 CU가 내놓은 고급 막걸리 '탁올'. 사진 BGF리테일


도수는 12도로 일반 막걸리에 비해 높고 질감도 묵직하다. 이에 CU는 소비자 기호에 맞게 얼음과 곁들여 마실 수 있도록 제품 구매 시 얼음컵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기획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CU 막걸리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7%, 2023년 12.4%, 올해(1~8월) 17.8%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의 술이라고 여겨졌던 막걸리가 최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젊은층까지 소비층이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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