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내 차"…프랑스서 지난해 차량 도난 7만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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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에서 신고된 차량 도난 사건이 7만건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자동차 도난 보험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도난을 이유로 보험금이 청구된 사건은 총 7만649건에 이른다.
도난 차량이 프랑스 자체에서 소비되기도 하지만, 르아브르나 마르세유 등 주요 항구를 통해 아프리카 등 해외에 빼돌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자동차 키의 무선 신호를 복사해 차량 문을 열고 차량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해 시동을 거는 등 차량 도난 방법도 진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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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에서 신고된 차량 도난 사건이 7만건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 르파르지앵은 이 같이 보도했다.
프랑스 자동차 도난 보험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도난을 이유로 보험금이 청구된 사건은 총 7만649건에 이른다. 2022년 대비 11.1% 증가한 수준이다.
보험연합 관계자는 도난 사건이 늘어난 데 대해 "최근 국제 거래를 노리고 체계적으로 조직된 네트워크가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난 차량이 프랑스 자체에서 소비되기도 하지만, 르아브르나 마르세유 등 주요 항구를 통해 아프리카 등 해외에 빼돌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도난 차량의 주요 부품만 빼 시장에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
도난 차량 1순위는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 Ⅳ(2378대)다. 이어 준형 해치백 메간 Ⅳ(1297건)이 뒤를 이었다다. 준중형 SUV인 푸조 3008 Ⅱ(1181대), 준중형 해치백인 푸조 308 Ⅱ(1177대)도 1000대 이상 도난당했다.
수요가 많은 모델이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것으로 달려졌다.
다만 도로 위 차량 수 대비 도난 빈도를 보면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RX Ⅱ가 1위, 도요타 라브 4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 라브 4는 아프리카에서 특히 인기 있는 모델로 알려진다. 이어 렉서스 NX가 3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차량 도난 사고의 약 70%는 창문이나 차 문을 부수는 등의 침입 행위 없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키의 무선 신호를 복사해 차량 문을 열고 차량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해 시동을 거는 등 차량 도난 방법도 진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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