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작전 중단, 사우디 등 지원 거부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통과시키는 '자유 계획'(프로젝트 프리덤)이 이틀도 안 돼 중단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들이 미군에 기지 사용과 영공 통과를 불허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시각으로 지난 5월 4일 오전 0시 5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프로젝트 프리덤을 알렸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에 이를 미리 알리지 않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홍기 기자]
|
|
| ▲ 2018년 8월 2일 네덜란드 로젠부르크 인근에서 찍힌 컨테이너선 CMA CGM 산안토니오호. 이 배는 5월 5일 야간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큰 화재가 났고 선원 8명이 부상했다. |
| ⓒ 연합뉴스 |
미국 방송사 NBC뉴스가 미국 동부 시각으로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이 리야드 남동쪽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서 항공기를 이륙시키거나 사우디 영공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미국에 통보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한 기지사용·영공통과 협조를 받지 못한 이유는 작전을 미리 상의하지 않았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시각으로 지난 5월 4일 오전 0시 5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프로젝트 프리덤을 알렸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에 이를 미리 알리지 않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NBC는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전화 통화에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통령은 미군의 중요한 공역 접근권을 회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해야만 했다"라면서 "다른 걸프 지역 주요 동맹국들도 이 소식에 당황했다. 대통령은 작전이 이미 시작된 후에야 카타르 지도자들과 통화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공격 작전 '에픽 퓨리'를 위해 미군이 서북 지역 킹 파이잘, 프린스 술탄 등 공군기지를 사용하고 영공을 통과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선 미국의 사전 조율이 없었고, 이에 사우디는 비협조로 대응한 걸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소식통은 NBC의 취재에 미국과 사우디 정상 간 정기적 연락과 당국 간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프로젝트 프리덤 발표에 사우디 지도부가 당황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역 동맹국에는 사전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만과의 사전 조율도 없었던 걸로 나타났다. NBC는 "한 중동 외교관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후에야 오만 측과 프로젝트 프리덤을 조율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을 시작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호주 등을 언급하며 작전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전 시작 이틀도 안 돼 작전을 중단하면서 그 배경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단과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고려"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고, 곧이어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 쪽짜리 양해각서 체결에 근접했다"라고 보도하면서 이를 뒷받침했다.
|
|
| ▲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UFC 선수들과 만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6.5.6 |
| ⓒ AP=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중단을 발표하기 직전 야간에 프랑스 해운사의 컨테이너선 CMA CGM 산안토니오호가 이란이 지정한 항로가 아닌 오만 해역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가 이란 측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선박과 화물에 큰 화재가 났고, 선원 8명이 다쳤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시장 후보들이 꼭 알아야 할, 무상교통을 가능케 하는 방법
- 한덕수 2심 징역 15년...'친위 쿠데타' 빠졌지만 "내란죄, 중대범죄"
- "보수 재건인지 의문"... 한동훈 후원회장에 '공안검사' 출신 정형근 위촉 논란
- 독일은 장학금 대신 이걸 준다...지원금 절반은 안 갚아도 돼
- [단독] 정근식 단일후보 확정에 법원 판결문 "중대 하자 없다"
-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67%... 영남권 60% 이상 "잘한다"
- 상수원보호구역 불법 카페, 10차례 고발에도 꿈쩍 않는 이유
- [오마이포토2026] 노동당·녹색당·정의당 서울 후보 단일화 '신호등 연대'
- 초고령사회 한국의 운명... 요양원 아닌 ○○ 역량에 달렸다
- 지지율 최저치 탈출한 국민의힘, TK에서 민주당과 비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