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진격하자"는 장동혁, "계엄 민주당이 먼저 알았다"는 나경원
[곽우신, 유성호,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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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해 12.3 내란 사건을 주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
| ⓒ 유성호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의 외침에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야당 탄압 정치 보복, 압수수색 중단하라!"라고 쓰인 펼침막이 거칠게 흔들렸다. 4일 오전, 비가 오는 날씨에도 강행된 '야당 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들, 원외당협위원장과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이 국회 본관 앞 계단을 가득 메웠다.
우비를 쓰고 있는 이들 앞에 나선 장동혁 대표는 "비가 그쳤다. 구름이 걷히고 있다"라며 "이제 정치 특검이 몰고 온 구름이 걷힐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그 첫날이 될 것"이라며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정치 특검의 수사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을 베는 칼날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우리에게는 분노가 있다. 애국심이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목숨이 남아 있다"라며 "여러분 일어서자.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여러분 목숨 걸고 진격하자"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 "우리의 분노를 담아서, 애국 시민의 분노를 모아서 이 새벽을 향해 진격하자"라고 그가 선동하자, 여기저기서 거친 호응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야당 말살 압수수색 중단하라" "야당 탄압 정치 보복 중단하라" "정치 보복 불법 수사 규탄한다" "민주주의 파괴하는 표적 수사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의를 불태웠다. 조은석 특별검사팀 등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것을 명분 삼아,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내부 잡음을 정리하는 모양새이다.
| ▲ 장동혁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목숨 걸고 진격하자"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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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해 12.3 내란 사건을 주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
| ⓒ 유성호 |
그는 "원내행정국은 교섭단체 운영을 관장하는 중추"라며 "이곳을 압수수색한다는 것은 단순한 자료 확보가 아니라 교섭단체의 신경망을 직접 마비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일부 당직자에 대해서는 주거지 인근 잠복 후 강제 집행까지 동원했다"라며 "이는 의회의 자율권과 정당의 정치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수사의 외피를 쓴 정치 개입"이라고도 맞섰다.
그는 "금일 규탄 대회가 열리기 전 조은석 특검의 직권남용죄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였다"라며 "특검이 무분별한 수사권 남용으로 정치 탄압을 계속한다면 국민의힘은 즉각 대응은 물론 형사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맞서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새로 맡게 된 나경원 의원은 오히려 화살을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돌렸다.
그는 "오히려 이런 논리라면 민주당이 내란 공범이다. 민주당 김민석 총리는 계엄 시작 몇 달 전부터 '계엄, 계엄'을 운운했다"라며 "그리고 계엄 당일날 우리 의원들도 부지런히 왔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 의원들보다 훨씬 더 빨리 국회로 들어왔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미리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 알고도 방조한 그들이 내란 공범 아닌가?"라며 "어디다 대고 내란 프레임인가?"라는 논리였다.
"위헌 정당 운운하면서 해산하겠다고 한다. 위헌 정당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국회를 깔고 앉아서 온갖 의회 독재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입틀막 조폭식 의회 운영'을 하는 의회독재 정당 민주당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하게 하자"라고 외쳤다.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나경원"을 연호하는 소리도 이어졌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굶주린 이리떼처럼 마침내 이성을 잃었다. 굶주린 이리 떼,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가?"라며 "몽둥이가 약이지. 몽둥이가 약이다"라고까지 외쳤다. "여러분들이 저희의 몽둥이가 되어 주시고 그들의 채찍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라는 이야기였다.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이 출범시킨 깡패 특검의 목적은 단 하나이다. 바로 압수수색이라는 칼을 마음대로 휘두르기 위해서"라며 "이는 법을 가장한 폭력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짓밟는 국제적 국가적 범죄"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재명 정권 몰락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내란의 원흉은 이재명, 그리고 그를 비호하며 국민을 기만한 민주당은 내란의 공범"이라고 몰아세웠다. "국가 혼란과 법치 붕괴, 정의 실종 이것이 바로 내란의 실체"라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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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목을 축이고 있다. |
| ⓒ 남소연 |
장동혁 대표는 "영장의 압수수색 대상을 보면 모래사장에서 참깨 한 알 찾겠다고 난리 치는 꼴"이라며 "무죄판결이 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특별재판부를 설치해서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특검은 늘 주인을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다. 권력의 추가 1도만 기울어도 특검의 칼은 곧바로 주인의 심장을 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검으로 흥한 자는 반드시 특검으로 망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무도한 만행"이라며 "특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은 법치의 기본적인 사항을 완전히 무시한 영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계엄과의 상관성을 도저히 찾지 못하니까 별건 수사라도 하겠다는 뜻"이라며 "결국은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꼴"이라고 이야기했다. "수사가 아니라 저급한 폭력"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내란재판특별부 설치 추진에 "그렇다면 저는 5개 재판을 중단시켜 정국의 불안정을 고조시키고 있는 '이재명 특별재판부' 설치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라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허무맹랑하고 위헌적인 이른바 '내란특별재판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이재명 특별재판부' 설치 요구에 응하기 바란다"라는 말이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은 비열함을 넘어 잔혹하다"라며 "스탈린의 사법 살인, 대숙청의 역사를 재현하고 싶은 것인가. 지금의 특검, 한국판 이재명의 대숙청이 될 것이다. 역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까지 비유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특검이 권력자의 충견 노릇을 하면서 사실을 왜곡해서 사건을 조작하고 그런 내용으로 기소를 해서 정청래 대표를 위시로 하는 민주당의 요구에 충실하게 복무하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쇼는 바로 그러한 행위의 절정에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모든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서 우리당은 500만 당원과 함께 굳건하게 저항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정치보복 특검법 개악안은 삼권분립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다"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수단으로 하여 공포정치와 인민재판을 자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급기야 어제 법무부와 법원행정처도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라며 "민주당은 제발 이성을 되찾으시라. 재판검열 특검법, 정치보복 특검법이라는 정치 공작을 즉각 중단하시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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