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실용적"이라는 수식어까지 더해졌다. MINI 코리아가 출시한 '뉴 MINI 쿠퍼 C 5-도어'가 그 주인공이다.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생 첫 차'로 꼽히던 MINI가 이번에는 실용성으로 무장했다. 기존 3-도어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70mm 늘리면서 뒷좌석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트렁크 공간도 275리터에서 최대 92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쇼핑이나 주말여행에도 부담이 없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다. 대시보드 중앙을 차지한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인스타그램' 감성을 자극한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손잡고 개발한 이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계기판을 넘어 모바일 라이프를 차량으로 확장시켰다. T맵은 물론 유튜브, 멜론까지 즐길 수 있어 요즘 젊은 층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달리기 실력도 여전하다. 163마력 2.0리터 터보 엔진은 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차를 밀어올린다. 앞 싱글 조인트 스프링 스트럿,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 조합으로 도심 곡선 도로에서도 날렵하게 움직인다. MINI만의 상징과도 같은 '고카트' 같은 날쌘 주행감각은 그대로다.
가격은 에센셜 트림이 3,820만 원, 클래식 트림이 4,310만 원이다. 클래식 트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투톤 컬러 등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전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같은 기본적인 안전 사양은 물론, 최대 50m 후진이 가능한 후진 어시스트까지 탑재돼 초보 운전자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이번 5-도어 모델은 'MINI=귀여운 차'라는 공식을 깨뜨렸다. 더 커진 실내 공간과 최신 디지털 기술로 무장하면서도 MINI만의 매력은 고스란히 간직했다. 도심 속 패셔너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2030 여성 고객이라면, 이제 고민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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