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수 차별 논란에…“AP 이원화 사실이지만 차이 없어” [2024 국감]

이소연 2024. 10. 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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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해외와 비교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차이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내수 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경우 북미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기계의 AP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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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박효상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해외와 비교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차이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내수 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경우 북미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기계의 AP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S24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칩셋(AP) ‘엑시노스’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기기에는 퀄컴의 AP ‘스냅드래곤’이 적용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내에 출시하는 제품에 성능이 떨어지는 칩을 판매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삼성전자에 질의했다. 

이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AP칩 이원하는 사실이다.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원화, 삼원화를 하고 있다”면서 “칩의 제조사나 소싱 과정이 다르더라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제품의 기능에는 전세계 공통으로 적용되는 내부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이 조금 다르더라도 기능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취지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질의에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보증 기간이 해외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내에는 1년의 보증기간을 부여하지만, 해외 제품에는 2년의 보증기간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정 부사장은 “보증 기간의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적시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소비자서비스 보증기관도 별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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