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장' 조동현 감독 "마지막 집중력 빼곤 좋았어", '패장' 김주성 감독 '시작부터 에너지 부족했어'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DB는 아쉬운 추격전을 경험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를 93-9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2연패 탈출과 함께 25승 16패를 기록,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DB는 23패(19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폭발적인 공격력 속에 27-18, 9점을 앞섰다. 이우석이 내외곽을 헤집으며 12점을 몰아친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게이지 프림 그리고 박무빈까지 쉴새 없이 득점에 가세하며 27점을 집중시켰다. DB는 5분까지 슈팅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27-18, 9점을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는 도전과 응전의 시간이었다. DB가 추격하면, 현대모비스가 달아났다. 좀처럼 10점차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양 팀은 공격 루트 다양화를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빠르게 주고 받는 공격 속에 분위기를 주고 받았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48-35, 13점을 앞섰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유지한 결과였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시작과 함께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3분이 지날 때 59-40, 19점을 앞섰다. 선취점에 성공했던 DB는 수비에서 발생한 아쉬움으로 인해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는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74-59, 15점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DB가 거센 추격전을 전개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20점차 리드를 내줬던 DB는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바꾼 후 스펠맨, 이용우 등 3점포를 통해 10점차로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DB가 끝까지 추격했다. 84-89, 5점차로 좁혀갔다. 체육관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기 종료 29초 전, 프림이 던진 3점이 림을 갈랐다. 승리를 완전히 예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연이어 김 감독은 “미스 매치를 많이 사용했다. 방법적으로 영리하지 못했다고 본다. 볼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는 경우가 나왔다. 유기성이 떨어졌다. 중요할 때 턴오버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앞선 두 경기보다는 좋았다. 의지가 좋았다. 활동량도 좋았다. 미팅을 통해서 수정했다. 4쿼터 마지막 집중력은 아쉬웠다. 이대헌은 잘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대헌에 대해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았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다. 잘 메꿔주었다. 함지훈은 구심점이다. 오늘 기용하지 못했다. 몸 상태는 경기력 부족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대헌의 활동력과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좋았다. 공간을 만들어주고, 브릿지를 놔주면서 패스를 원활하게 하는 모습이 있었다.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조 감독은 이날 맹활약한 이우석에 대해 "활동량을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이 가져가야 하는 선수다. 이전 2경기 장염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리바운드나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팀을 끌고가는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이 계속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활동량이 나와야 하는 팀이고 그 중심에 (이)우석이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경기 중반 기용할 생각을 했었지만, 이대헌이 오늘 워낙 좋았다. 그래서 쓰지 않았다. 함지훈은 언제든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한 후 “알바노 수비는 괜찮았다. 준비한 수비를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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