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中 탁구, 미래가 사라졌다…WTT 대회 '패패패패패승'→유망주 '줄줄이 탈락' 대참사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 최강이던 중국 탁구의 몰락이 가속화되는 걸까. 미래를 책임져야 할 신예들이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경기 만에 줄줄이 탈락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소후는 10일(한국시간) "중국 탁구 신세대들이 타이위안 대회에서 고전했다. 첫 라운드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일본과의 맞대결은 일방적이었다. 중국 탁구 유망주들은 왜 집단으로 '수업료'를 냈나?"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타이위안 콘텐더 16강전서 중국 탁구는 1승5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패배 5경기 중 4경기가 일본 선수들에게 당한 완패였다. 세계 최강을 자부해온 중국 탁구 입장에서는 꽤 뼈아픈 하루였다.

중국은 젊은 선수 6명을 내보냈지만 살아남은 건 친위쉬안 단 한 명뿐이었다. 나머지 5명은 모두 탈락했다. 그마저도 대다수 경기 내용이 일방적이었다.
가장 먼저 무너진 건 16세 야오루이쉬안이었다. 그는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에게 0-3(3-11 4-11 7-11)으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17세 리허천 역시 일본의 시노즈카 히로토에게 0-3(8-11 8-11 7-11)으로 졌다. 세계랭킹 30위와 193위의 대결이라 격차가 크긴 했지만 리허천은 경기 흐름을 한 번도 쥐지 못했고, 승부처 대처에서도 미숙했다.

18세 쑨양도 우다 유키야를 넘지 못했다. 역시 0-3(10-12 5-11 15-17)으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 전국챔피언 경력이 있는 우다는 큰 경기 운영과 결정력에서 확실히 한 수 위였다.
남자 단식에서 중국이 기대를 걸었던 황유정도 살아남지 못했다. 크로아티아 베테랑 푸카를 상대로 1게임을 가져왔지만 이후 흐름을 놓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유일한 승리는 19세 친위쉬안이 만들었다. 하지만 힘들게 따낸 승리였다. 네덜란드 화교 출신 42세 베테랑 리지에를 상대로 먼저 두 게임을 따낸 뒤 다시 두 게임을 내주며 흔들렸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벼랑 끝에서 세 점을 연속으로 막아내고 13-11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친위시안 덕에 중국은 간신히 전멸을 피할 수 있었다.
중국은 쑨잉샤, 왕추친 같은 에이스를 모두 쉬게 하고 신세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실력과 경험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소후는 "평균 연령이 18세 미만인 이 중국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점수가 다소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이라며 "이 젊은 선수들에게 2026년 4월 10일은 프로 선수 생활에서 잊을 수 없을 값비싼 수업이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소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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