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만 있었더라면… 경기 잘 하고도 진 세네갈, 16강 어려워졌다

김정용 기자 2022. 11. 22.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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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오 마네의 공백은 선수 한 명 수준이 아니었다.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른 네덜란드가 세네갈에 2-0으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첫 경기가 임박한 시점에 에이스 마네를 잃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유효슛이 한 번도 없던 가운데 코디 각포의 첫 유효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시간 추가골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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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사디오 마네의 공백은 선수 한 명 수준이 아니었다.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른 네덜란드가 세네갈에 2-0으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첫 경기가 임박한 시점에 에이스 마네를 잃었다. 리버풀에서 최근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마네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카림 벤제마에 이어 2위였다. 올해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과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를 모두 이끌었다.


마네 없이 A조 최강팀을 상대하게 된 알리우 시세 감독은 나름 최선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낭플리스 멘디, 셰이쿠 쿠야테, 이드리사 게예 세 수비력 갖춘 미드필더를 중원에 몰아넣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감행해 중원 숫자가 부족한 네덜란드의 3-4-1-2 포메이션에 대항했다.


세네갈은 경기 초반 네덜란드의 효율적인 운영에 당하는 듯 보였지만 경기 전반을 보면 슛 횟수 13회 대 8회로 더 효과적인 경기를 했다. 유효슛은 4회 대 1회였다.


그러나 결정력이 문제였다. 세네갈의 선발 공격수 불라예 디아부터 측면 자원 이스마일라 사르, 교체 투입된 니콜라스 잭슨, 밤바 디엥까지 제대로 된 슛을 날리지 못했다. 네덜란드 수비를 돌파하지도, 크로스를 받기 위해 문전의 사각 지대로 파고들지도 못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유효슛이 한 번도 없던 가운데 코디 각포의 첫 유효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시간 추가골로 경기를 끝냈다.


마네가 A매치 34골을 넣은 반면 세네갈의 남은 선수 중 A매치 최다골 선수가 10골 기록에 불과하다. 세네갈의 수비와 중원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골을 넣을 선수가 없다. 1차전에서 패배한 이상 2, 3차전 중 최소 1경기는 이겨야 한다. 카타르와 에콰도르 상대로는 어떻게 해야 골을 만들 수 있을지 연구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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