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바이에른이 버리는 선수 주워다 쓰는 구단? 사네 영입해 UCL 대비 시도

김정용 기자 2025. 5. 2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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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이 자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을 떠나 자유계약 대상자(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는 리로이 사네 앞에 토트넘홋스퍼가 나타났다.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은 사네가 토트넘에 입단할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전했다. 사네는 곧 FA가 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은 바이에른의 우승으로 끝났고, 사네는 계약 만료 시점을 기다리며 새 팀을 모색하는 중이다.


원래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했다. 구단의 시각에서 사네는 '지난번 재계약 때 너무 연봉을 퍼준 게 실수였던' 선수 중 하나다. 그래서 연봉 삭감을 시도했던 게 문제였다. 기본급은 지금보다 낮추고, 옵션을 달성했을 경우 현재 연봉과 비슷한 규모를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었다. 사네는 새 팀으로 옮겨봤자 지금 연봉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점, 독일 대표로서 독일 최강팀에서 뛰는 것의 장점 등을 두루 고려해 구단의 조건을 수용한 듯 보였다.


그런데 재계약 계약서에 대한 구두합의가 이미 끝난 시점에서 사네가 에이전트를 바꿨다. 그리고 계약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바이에른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


새 팀을 찾아나서는 사네에게 토트넘이 매력적인 이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위에 그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UCL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사네 입장에서는 UCL에 나가는 팀으로 합류하고 싶은데 토트넘이 그 중 하나다. 사네는 과거에도 토트넘 이적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곤 했다.


리로이 자네(왼쪽부터),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이상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로이 자네(독일)

29세 사네가 합류하면 유망주와 애매한 선수 위주로 영입하던 측면에 더 확실한 선수가 한 명 추가되는 셈이다. 손흥민과 좌우에서 뛰면 토트넘 측면의 '클래스'는 한층 높아진다. 사네는 이미 PL 경력이 있다. 2016년부터 4시즌 동안 맨체스터시티에서 뛰었다. 맨시티에서 두 시즌이나 리그 10-10을 돌파하며 기록상 가장 뛰어난 시기를 보냈다. PL과는 잘 맞는 편이다. 여기에 최근 부진하다는 인상과 달리 실제 기록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골 5도움으로 개인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바이에른 유망주 윙어 마티스 텔 영입도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이 재계약을 안 하거나 이적시장에 내놓은 선수들은 토트넘과 연달아 연결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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