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처럼 조립하는 자율주행차, 청계천서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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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기업 포티투닷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26일 공개하고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손본 게 아니라 차량 기획 단계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전기차 기반의 목적기반 이동수단(PBV)이다.
이번에 선보인 차량에 대해 회사는 '수요 응답에 최적화된 자율주행(aDRT)'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첫 목적기반 셔틀은 8인승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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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기업 포티투닷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26일 공개하고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손본 게 아니라 차량 기획 단계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전기차 기반의 목적기반 이동수단(PBV)이다. 수요에 따라 노선을 정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해 최적화된 경로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번에 선보인 차량에 대해 회사는 ‘수요 응답에 최적화된 자율주행(aDRT)’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네이버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다 현대차로 넘어온 송창현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PBV는 사용자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개발된 차를 일컫는다. 마치 스케이트보드 위에 필요에 따라 윗부분에 다양한 구조물을 얹는 게 가능한 구조다. 바퀴와 모터, 배터리가 고정된 플랫폼 모듈을 기반으로 하며 차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사용자가 필요한 대로 레고를 조립하듯 변경하거나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첫 목적기반 셔틀은 8인승 차량이다. 안전요원을 빼면 최대 7명이 탄다. 13개월에 걸쳐 제작하고 자율주행 임시주행 허가, 안전운행 성능확인 등 인증을 거쳤다. 레이저로 사물을 인식하는 라이다 대신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12대, 레이더 6대를 실었다. 사이드미러도 없애고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방식의 CMS를 적용했다.
여기에 차량 도어에 물체를 감지하는 압력 감지 센서·광센서로 끼임 사고를 예방코자 했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회사는 셔틀을 디자인할 때 현대차와 협력했다. 차체를 낮게 하고 전고를 높여 편안히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천장은 파노라마 선루프가 들어갔다. 창은 탑승객 허리 정도에 온다.
회사는 그간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했다. 현대차그룹에 인수되면서 하드웨어 자체 개발까지 공급망 내재화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맞춤형 차량인 PBV로 대중교통을 비롯해 배송·물류 등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PBV가 발전한다면 푸드트럭에서 나아간 이동형 식당, 새로운 형태의 생활공간 기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PBV 기반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교통뿐만 아니라 물류 부문으로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역량을 결집할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구축하는 데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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