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尹, 자리 일어나 '꾸벅'
김철웅, 김한솔 2025. 1. 21. 14:0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을 확고히 갖고 살아왔다. 헌재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니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의가 아닌 양복 차림에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이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한 뒤 착석했다.

출석 확인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양해해주시면…"이라며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첫 발언으로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한데 저의 탄핵 사건으로 고생을 하게 해서 재판관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계엄 포고령 집행 의사와 실행 계획이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저녁부터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용된 상태다. 미결수로서 구치소 내에선 수의를 입다가 탄핵심판을 위해 외출할 때 사복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미결수는 재판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서부지법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할 때도 양복을 입고 갔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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