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경영’ 홈플러스…순차적으로 문 닫는 15개 점포 확정
홈플러스가 점포 15곳을 차례로 폐점한다. 전체(125곳) 점포 중 68곳이 임대 점포인데, 임대료 인하 협상에 진척이 없는 곳은 닫겠다는 거다. 13일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자금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한다”며 인수합병(M&A) 성사 전 자금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점포는 서울 시흥점·가양점, 일산점, 인천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감만점, 울산 북구점·남구점 등이다. 홈플러스 측은 “나머지 임대 점포들은 임대료 협상이 잘 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일부 대형 납품업체들이 정산 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 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하고 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포함되지 않아 최근 매출 감소 폭은 더욱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회생 개시 전에 폐점을 결정한 8곳까지 합하면 총 23곳의 홈플러스 매장이 문을 닫게 돼, 남은 점포는 102곳이 된다. 홈플러스 측은 이 중 11곳은 향후 재입점할 계획이라면서도,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이마트와 롯데마트 점포는 각각 133곳, 112곳이다.
홈플러스는 본사 전 직원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도 받는다. 노조는 이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자구 노력이 전혀 없는 채 또다시 회사를 쥐어짠다”라고 반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고, 지난 6월부터는 법원 허가에 따라 회생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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