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리 가라…어질어질 ‘롤러코스피’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7. 31. 16: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일평균 등락률 1.25%
반면 코스피 4.67%...약 3.7배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들어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불리는 코인보다 코스피 변동성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비트 데이터랩과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7월(1~29일 기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일평균 등락폭(절대값)은 각각 1.25%, 1.79%였다. 반면 코스피 일평균 등락폭은 4.67%였다. 코스피 변동성이 비트코인의 약 3.7배, 알트코인의 약 2.6배에 달한 셈이다.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주식보다 가격 변동이 큰 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시장 변동성도 낮아진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5년 1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줄곧 하락세를 지속했다. 최근에는 6만~6만 3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세를 나타내자 단기 매매가 감소해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투자자 자금이 집중되면서 이들 종목의 등락이 지수 전체를 흔드는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50.3%로 집계됐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출시되며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는 총 22차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3차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발생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쏠림과 2배 레버리지·곱버스 상품 거래 급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