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감옥 갔으면 하지만...”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9.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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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 하라”
“딸네 도와준 것 수사하는 건 수사 비례 맞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환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매경 DB)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 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죄의 피의자로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 비리 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를 하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속에 국가기밀은 없었는지, 원전 폐기가 플루토늄 생산을 장래에 저지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정책이 아니었는지 그런 국사범에 가까운 이적행위도 많다”면서 “그런 것은 다 묻어버리고 딸네를 도와준 행위를 꼭 찍어 수사하는 건 수사비례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그가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보낼 때 보내더라도 그에 걸맞은 혐의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도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해당 게시물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도 거론했다. 그는 “조국 일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극렬하게 비난받은 일이 있었다”면서 “조국 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그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는데 그걸 두고 일부에서 벌떼같이 달려들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똑같은 논리라고 밝혔다. 그는 게시글 말미에서 “국정농단 프레임을 씌워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탄압하던 사람이 편히 노후를 양산에서 보내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5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실무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 등 수사 라인을 전격 교체한 것과 관련해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그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이 공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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