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 야권단일화에 긴장한 국힘 "예상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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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도 남지 않은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단일화를 이뤄내자 여당은 "예상된 쇼"라며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뻔히 예상됐던 단일화 쇼는 금정구민의 삶과 어떤 관련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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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주말인 6일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해외 순방 환송식에 불참한 뒤 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전에 나선 한동훈 대표. |
ⓒ 윤일현 후보 페이스북 |
야당 단일 후보로 먹구름 낀 국민의힘 보선 기상도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금정구청장 단일 후보를 발표하자마자 여당은 30여 분 만에 입장문을 내놨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뻔히 예상됐던 단일화 쇼는 금정구민의 삶과 어떤 관련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중앙당도 정광재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명분 없는 야합, 정치놀음'이라고 야당을 몰아세웠다.
그러나 당대표나 선대위원장 차원의 의견은 없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이 "정권심판, 더 강한 원팀으로 이기자", "투표하면 이긴다" 등 단일화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과 달리 여당에선 짧은 촌평 외엔 침묵이 이어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3일 밤 민주당과 혁신당의 전격적인 합의 이후 진통을 거쳐 나왔다. 여러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확정했다.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투표지 인쇄가 코앞인 까닭에 바로 사퇴에 나섰다. (관련기사: '심판론' 앞세운 야권 단일화, 부산 금정 '민주-국힘' 맞대결 https://omn.kr/2afkr)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부산대역 인근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김 후보는 6일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와 토론회,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혁신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
ⓒ 연합뉴스 |
부산지역 일간지가 내놓은 예측도 마찬가지다.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 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40%)와 윤 후보(43.5%)가 양자대결할 경우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 접전을 펼쳤다. 야권 단일화가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가 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론까지 심상치 않았다. 윤 대통령 평가 문항에선 부정(55.6%)이 긍정(38.6%)을 17%P나 앞섰다. 이 조사는 금정구 18세 이상 주민 505명이 대상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런 탓에 여당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선거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여야가 뭉치고 있어 결국 투표율이 승패를 결정지을 거란 판단 때문이다. 주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해외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 환송에 불참한 뒤 후보 지원에 주력했다. 이도 부족한 듯 그는 오는 9일에도 부산서 현장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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