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한 앤더슨 후임자 찾기 만만찮네...SSG 버하겐 메디컬 테스트 탈락해 합류 불발
-앤더슨 빈자리 메우기 '삐걱'...대체 투수 급물색
-좌완 투수 검토 중, 스프링캠프 앞두고 '촉각'

[더게이트]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를 잃은 SSG 랜더스가 후임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의 팀 합류가 메디컬 이슈로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 떠난 빈자리, 쉽게 안 메워지네
S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재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20만 달러(약 17억원), 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는 총액 130만 달러(약 18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화이트는 2025시즌 24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 2.87을 기록했다. 전반기 14경기 7승 3패 평균자책 2.45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 10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3.50으로 다소 주춤했다. SSG는 화이트의 적응기를 거친 2년차 시즌에 기대를 걸고 재계약을 결정했다.
에레디아는 2025시즌 부상으로 9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39, OPS 0.889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타율 0.391, OPS 1.038로 폭발하며 전반기 공백을 메웠다. 2024시즌 타격왕(타율 0.360)에 3년 연속 좌익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검증된 선수로, 건강만 보장된다면 높은 타율과 수비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나머지 한 자리였다. SSG는 지난해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워야 했다. 앤더슨은 2025시즌 30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 2.25를 기록하며 팀 선발진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171.2이닝 동안 245개 삼진을 솎아내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고, KBO 역대 최소 이닝 100탈삼진(65이닝)과 200탈삼진(139이닝) 신기록까지 세웠다.

좌완 투수 검토 중...스프링캠프 전 마무리 목표
SSG는 이 빈자리를 버하겐으로 채우려 했다. 버하겐은 1990년생으로 35세를 앞둔 베테랑 우완이다. 198cm 104kg의 장신으로,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통산 206경기를 소화했다. 일본에서도 니혼햄에서 두 차례 뛰며 256.2이닝 평균자책 3.68을 찍었다.
최고 구속 155km/h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다섯 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정상적으로 합류해 KBO리그에 잘 적응하면 앤더슨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가 발목을 잡았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한국에 오는 외국인 투수로는 다소 나이가 많은 편이라 리스크가 있다고 봤는데 결과적으로 우려한 대로 됐다"는 의견을 전했다.
SSG는 버하겐을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좌완 투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까지 MLB 경험이 있는 좌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균 150km/h의 빠른볼과 스위퍼 구사 능력이 뛰어난 투수로, 영입이 성사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스프링캠프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속도를 내야 한다. 버하겐 불발로 일단 차질을 빚었지만,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온다면 앤더슨이 남긴 빈자리를 어느정도 메울 수 있다. SSG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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