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너머로 향하는 아이덴티티, 다양한 시설물로 꾸미는 테마 정원

조회 6802025. 3. 13.
PART 01 / 정원의 격은 곧 주인의 격

전원주택은 건물과 정원이 조합된 전체적인 모습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건물도 중요하지만 건물이 어떻게 비치는지는 정원에 달렸기 때문이다. 시설물을 활용한 정원은 때로는 전원주택에 그 이상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도 한다.

편집부 |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누구나 자연을 가까이에 둔 멋진 전원주택을 꿈꾼다. 시끄럽고 긴장감이 가득한 아파트 숲에서 벗어나 녹음을 바라보다 보면 삶의 의미가 재정의되는 듯하다. 라이프스타일도 그동안 정해진 공간에서 수동적이었다면 이제는 나에게 맞춘 공간에서 능동적인 형태를 이룬다.
만족도 높은 전원주택을 위해 건축주는 일반적으로 건물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지 내에 건폐율에 맞춰 건물을 배치하고 나면 여분이 남기 마련이다. 이 여분을 보통 정원으로 꾸미곤 한다. 즉, 주택이란 건물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전체적인 형태로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정원하면 대개 꽃이나 나무를 떠올린다. 평소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치 식물원과 같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렇게 수종 선택과 식재 방법을 고려해 건물을 돋보이게 하는가 하면 시설물을 통해 한층 풍부한 전원주택의 인상을 완성할 수도 있다. 콘셉트에 맞춰 꾸민 정원으로 전원주택은 때로는 산장카페가 되기도, 때로는 스테이가 되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테마 정원을 위한 익스테리어’를 주제로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전원주택을 넘어 개성 있는 아이덴티티를 갖출 모습으로 변모시킬 대표적인 정원 시설물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디딤석
식재 영역을 구분하고 정원 내 편안한 보행을 돕는 시설물이다. 정원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자 보통 자연석을 사용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풍기는 중후함도 매력이다. 대표적으로는 비교적 저렴하면서 내추럴한 분위기가 짙은 현무암 판석이 활용된다. 이외에도 목재를 사용해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하는 경우도 있다.

데크
실내를 실외로 확장하는 건축 장치이면서 외부에서의 보다 편한 쉼을 도모한다. 기본적으로는 목재를 사용하지만 유지관리나 내구성을 고려해 최근에는 합성목재를 주로 사용한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 있으나 동선이나 안정을 고려해 계단이나 난간을 함께 설치하기도 한다.

조명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핵심 아이템이다. 낮은 위치에서 안전한 진입을 유도하거나 일정 높이에서 특정 대상을 강조하는 등 설치 위치에 따라 연출되는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다. 어딘가 허전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에는 조명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 소재와 인공 소재가 만난 독특한 감성은 꽤 매력적이다.

정원 가구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가구를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 가구는 정원 내에서 포인트 있게,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 최근에는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정리 및 보관도 간편한 포터블(portable) 가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기타 시설물
온실이나 퍼걸러가 대표적인 기타 시설물에 해당한다. 보통 주거공간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계획한다. 다른 시설물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크므로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도 중요하게 고려된다. 기타 시설물은 그 자체로도 눈에 띄지만 외부를 장식해 더욱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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