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저 내 호화시설’ 의혹에 “허위 주장 강한 유감”

“호화시설 주장 제기된 ‘3번방’, 관저 이전 전부터 설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6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부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호화 시설이 있다는 야당 주장 및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야당 의원의 주장에 근거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관저 내부에 호화시설이 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호화시설이라고 주장하는 ‘3번방’은 관저 이전 전부터 이미 설치돼 있었고 화분 등을 보관해오던 유리 온실”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한 “드레스룸도 기존 청와대 관저에 설치돼 있었던 시설과 비교할 때 규모가 훨씬 작으며, 사우나는 없다”며 “근거 없는 허위 주장 및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 및 관저는 통합방위법에 따른 ‘가’급 국가중요시설로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머무는 관저 내부에 사우나실과 드레스룸 외에 김 여사 전용 호화시설이 추가로 설치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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