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장애’ 있다면 꼭 보세요… 만족도 높이는 선택법

이슬비 기자 2024. 10.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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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결정을 할 때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 있다.

신중을 기하는 사람들이 실제 더 나은 결정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결정이든 쉽게 하는 사람보다 만족도는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든 사람은 매일 수많은 결정을 내린다.

독일 포츠담 HMU 의대 연구팀은 이 결정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내려질 때 만족도가 높은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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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 가지 결정을 할 때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좋게 표현하면 '신중하다'고 하고, 나쁘게 표현하면 '우유부단하다'고 한다. 신중을 기하는 사람들이 실제 더 나은 결정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결정이든 쉽게 하는 사람보다 만족도는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적인 결정보다 직감을 따르는 본능적인 결정이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모든 사람은 매일 수많은 결정을 내린다. 독일 포츠담 HMU 의대 연구팀은 이 결정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내려질 때 만족도가 높은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56명의 실험 참가자를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에는 분석적인 결정만을, 다른 팀에는 직감을 따르는 결정만을 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는 2주간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볼지 등 일상적인 결정을 내릴 때마다 결정하기 전과 후 기분을 애플리케이션에 보고했다. 총 6779개의 결정이 진행됐다.

분석 결과, 결정을 내리는 것만으로 모든 실험 참가자는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분석적인 생각 없이 직감을 따른 팀에서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가 직감을 따르는 결정이 더 옳다고 느끼지는 않았다"면서도 "더 쉽고 빠르다고 느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전 연구에서도 정신적 처리가 쉽고 빠를수록 기분이 좋아진다는 게 증명됐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Emo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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