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만난 정몽규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잘 안 된다고..”

2023 AFC 시상식 참석 위해 한국 땅 밟은 인판티노 회장 만나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접견하며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 뉴시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해가 잘 안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9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AFC 시상식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대한축구협회를 찾은 인판티노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짧게 공개했다.

정 회장은 “여러 가지로 잘 설명해 드렸다. 감독 선임에 관해선 FIFA에서도 보고를 많이 하긴 했는데,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결국은 다 축구협회장이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셨다”고 설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AFC 시상식 참석을 위해 전날 한국을 방문, 대한축구협회를 찾아 정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났다.

특히 인판티노 회장은 국내 취재진에 대한축구협회가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정 회장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시는 것 같았다. FIFA에서 미디어에 나오는 것들을 모니터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