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서 만난 아내랑 결혼하려 파격 '노출 프러포즈'한 유명 개그맨
'프러포즈'하면 주로 어떤 식의 프러포즈가 떠오르시나요?
각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상적인 프러포즈 방식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여기 다소 파격적인 프러포즈로 아내의 마음을 사로 잡은 개그맨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남다른 깐족거림과 끼로 주위를 유쾌하게 만드는 개그맨 유세윤인데요.
그는 술에 취한 채 아내의 집에 찾아가
발가벗은 채로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프러포즈조차 평범하지 않았던 유세윤의 결혼 스토리를 좀 더 알아볼까요.
유세윤과 아내 황경희는 2003년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유세윤은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를 따라 동네 나이트에 가서 부킹을 했다고 하는데요.
거기서 만나게 된 여성이 즉석에서 자신의 지인을 소개해주고 싶다며 한 사람을 데려왔고, 그 사람이 지금 유세윤의 아내가 됐죠.
아내는 유세윤보다 4살 많은 연상이었습니다. 그는 아내의 첫 인상이 표정이 세고 사나운 인상이라 불편했었다는데요.
하지만 이후 우연히 단둘이 만나게 된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해보니 서로의 상황과 상태에 대해 공감을 나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내 황경희는 이미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고, 유세윤은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이전이었습니다.
아내는 군 제대 후 공채 개그맨을 준비하고 있었던 유세윤을 위해 술값을 계산해주고 지갑에 돈도 넣어주는 등 그를 살뜰히 챙겼다고 하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유세윤은 아내를 '밥 잘 사주는 고마운 아는 누나'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아내의 매력을 점점 알게 되면서 마침내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죠.
두 사람은 유세윤이 개그맨이 된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해오며 7년 간의 연애 끝에 2009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유세윤은 한 방송에서 자신이 아내에게 했던 프러포즈의 비화를 밝혔는데요.
그는 당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만취한 상태로 자고 있던 아내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발가벗고 앉아 '나 때문에 고생만 한 경희, 너무 미안하다. 나 이렇게 아무것도 없어도 사랑해줄 수 있어?'라고 말하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하는데요.
아내가 '당연하지, 얼른 일어나' 라고 대답하자 '그럼 나랑 결혼해줘' 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기 전부터 프러포즈를 계획한 상태이긴 했지만, 아쉽게도 만취로 인해 자신이 한 프러포즈를 기억하지는 못했다는데요.
결국 다음 날이 되어서야 아내가 이야기해 알게 되었다고 하죠.
부부는 2009년 아들을 출산한 이후에도 즐거운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유세윤은 아내의 디스 곡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아내를 위한 예쁜 사랑 노래도 만들고 싶었는데 괜히 민망했다. 그래서 발라드 사랑 노래와 힙합 디스 곡을 동시에 발매했다'고 해명했죠.
아내와의 커플 타투도 공개한 바 있는데요. 결혼 8주년을 맞아 아들 민하 군의 뒷모습을 각자의 팔에 타투로서 새긴 것이었습니다.
유세윤은 개그맨답게 아내의 생일에도 감추지 못하는 개그 본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44개의 초가 꽂힌 거대한 치즈 케이크 앞에서 해맑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와 대비되는 표정을 짓는 아내의 모습이 시선을 끌기도 했죠.
늘 장난기 가득해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아내를 아끼는 유세윤의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사랑꾼' 유세윤과 그의 가족이 지금처럼 행복하기만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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