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2공장 문닫는 한국GM… GMC·CUV로 새국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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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부평2공장이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가동을 멈춘다.
국내 생산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GM의 내수와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 처럼, CUV 역시 효자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GM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부문 부사장은 "CUV는 창원 첫 모델이 생산되며, 후속 모델 생산이 확정될 경우 부평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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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로 가능성 봤다… GMC 시에라 연내 출시
창원공장서 생산하는 CUV도 내년 출시
한국GM의 부평2공장이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가동을 멈춘다. 후속 모델이 없는데다 신차생산을 추가로 배정받지 못하면서다. 생산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고정비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생산 차종은 크게 줄었지만, 한국GM은 남아있는 국내 생산 차종을 통한 내수 및 수출 확대와 브랜드 추가 도입을 통한 수입 차종 다변화로 새로운 국면을 꾀하고 있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춰 수익성 확대까지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한국GM 부평2공장이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오는 26일 이후 잠정 폐쇄된다. 설비는 그대로 두지만, 공장 가동은 완전히 중단한다.
앞서 한국GM 부평2공장은 1962년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새나라자동차의 부평공장으로 시작해 60년간 완성차 업계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금융위기 이후 가동률이 떨어지다가 신형 말리부로 반전을 꾀하는 듯 했지만, 이후 후속모델이나 신차생산을 추가로 배정받지 못하면서 결국 공장 가동 중단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국내 생산 차량을 줄이겠다는 제너럴모터스(GM)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평2공장 중단에 앞서 GM은 2018년 한국GM 군산 공장도 폐쇄한 바 있다. 사실상 한국GM의 경쟁력 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단 평가다.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차종은 줄었지만 한국GM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반전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생산에 있어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를 통해 내수와 수출 확대를 꾀하고, 동시에 수입 차종도 다변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국내 생산 차종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차세대 CUV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트레일블레이저는 부평1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CUV 생산은 쉐보레 스파크를 생산하던 창원공장이 맡는다. GM은 창원공장에만 역대 최대 투자 비용인 약 1조원을 투입한 바 있다.
한국GM은 CUV를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GM의 볼륨모델(판매량이 많은 차)로 두고, 판매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국내 생산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GM의 내수와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 처럼, CUV 역시 효자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V가 성공을 거둘 경우 부평2공장의 가동 재개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GM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부문 부사장은 "CUV는 창원 첫 모델이 생산되며, 후속 모델 생산이 확정될 경우 부평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수입차종 다변화를 통해 판매 선택지도 넓힌다. 한국GM은 지난 6월 론칭한 픽업트럭·대형SUV 전문 브랜드 GMC의 첫 국내 판매모델 시에라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3년전 출시한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를 통해 국내 픽업트럭, 대형 SUV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풀사이즈 SUV, 픽업트럭 등의 수요가 꾸준한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을 선보여 선택지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콜로라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국내 수요가 높았고, 콜로라도 이상의 차를 원하는 소비자도 분명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GMC 시에라는 연내 사전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쉐보레의 차세대 CUV모델은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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