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26년형 팰리세이드 XRT P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최초로 'XRT PRO' 배지를 단 이 모델은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가족형 SUV로, 모험을 즐기는 가족을 위해 특별 설계됐다.
2026년형 팰리세이드 XRT PRO는 일상생활부터 오프로드 주행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SUV를 목표로 개발됐다.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올라비시 보일 부사장은 "가족을 부양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매일 출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차"라고 이 모델의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XRT PRO의 가장 큰 특징은 향상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다. 후방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을 전용으로 장착했으며, 지상고는 표준 모델보다 1인치 높은 8.4인치로 설계됐다. 접근각 20.5°, 이탈각 22.4°, 램프브레이크오버각 18.3°의 향상된 오프로드 지오메트리를 확보했다.
또한 255/60 R18 전지형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으며, 개선된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은 진흙, 모래, 눈 등 다양한 지형 모드를 새롭게 제공한다. 공장 출고 시 견인 고리가 설치되며, 피치 및 롤 각도, 나침반, 고도 등 실시간 지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면과 후면에는 캐니언 레드 컬러의 회수 후크가 장착된다.
외관에서는 XRT PRO 전용 18인치 다크 마감 합금 휠과 XRT PRO 배지, 어두운 외장 악센트 등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실내는 H-Tex 인조 가죽 시트(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포함), 열선 스티어링 휠, Bose 14개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주변 실내조명, 파워 문루프, 115V 콘센트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87마력, 최대 토크 36.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자연흡기 직분사 방식의 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XRT PRO 트림에는 사륜구동이 기본 제공된다. 최대 5,000파운드(약 2,268kg)의 견인 용량을 확보해 트레일러나 보트 등을 견인하는 데 적합하다.
2026년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XRT PRO 모델은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특별히 설계됐다. 미국 시장에는 2025년 초여름 전국 딜러십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다.
이번 XRT PRO의 출시로 현대차는 프리미엄 기능과 오프로드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를 모두 갖춘 가족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까지 활용도가 높은 이 모델은 모험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팰리세이드 XRT PRO가 북미 시장에서 키아 텔루라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경쟁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차별점을 앞세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
해당 콘텐츠뷰의 타임톡 서비스는
파트너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