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외롭고 힘들어 은퇴 생각, '슈룹' 후 3년 빨리 죽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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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슈룹'을 촬영하면서 든 생각을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드라마 '슈룹'을 마무리하자마자 송윤아를 보기 위해 한달음에 제주로 달려왔다.
송윤아는 "김혜수라는 배우는 당연히 연기를 너무 잘한다.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그동안 좋은 작품을 통해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슈룹'을 보면서 혜수 언니의 연기가 굉장히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당연히 너무나 좋은 쪽으로"라며 연기가 변화한 이유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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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혜수가 '슈룹'을 촬영하면서 든 생각을 털어놓았다.
16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혜수는 드라마 '슈룹'을 마무리하자마자 송윤아를 보기 위해 한달음에 제주로 달려왔다.
송윤아는 "'슈룹' 촬영을 막 들어갔을 때 보지 않았냐. 그때가 올 초(2022년)다. 1년이 지난 거다"라며 놀라워했다.
김혜수는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만난 사람이 자기이고 끝나자마자 만난 사람이 자기다. 그때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게 힘이 되고 많이 보고 싶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송윤아는 "너무 힘들 것 같더라. 너무 길게 촬영한다. 1년을 촬영한 거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대본을 처음 받은 게 2021년 5월이었다. 대본이 신선했다. 작가님, 감독님과 미팅하고 촬영 시작이 딜레이돼서 2022년 4월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계속 회의하고 준비하고 이거 (장면) 하나 때문에 여기까지 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멀리도 많이 갔다. 그 와중에 새로운 그림을 찾아다니거나 이 장면이나 이 캐릭터에 맞는 걸 찾으려면 좀 더 멀리 가야 하는 거다"라며 고충을 언급했다.
송윤아는 "김혜수라는 배우는 당연히 연기를 너무 잘한다.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그동안 좋은 작품을 통해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슈룹'을 보면서 혜수 언니의 연기가 굉장히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당연히 너무나 좋은 쪽으로"라며 연기가 변화한 이유를 물었다.
김혜수는 "여러 가지일 거다. 이 작품, 캐릭터에 힘이 있었고 김혜숙 선생님도 있었다"라고 했다. 송윤아는 "그 캐릭터의 힘을 언니가 만들어냈다는 게 보인다"라며 덧붙였다.
김혜수는 "열심히 했다. 우리가 뭐 하나를 제대로 하려고 하면 대본을 보고 또 봐야 한다. 대사를 외우는 차원이 아니라 엄청난 지난한 과정이 있다. 프로덕션 기간만 9개월인데 아무것도 안 봤다. 친한 친구 얼굴도 생각이 안 났다. 내가 본 건 대본밖에 없는 거다. 당연히 대본을 봐야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드라마가 끝나고 너무 좋은 건 '오늘 밤에는 대본을 보며 밤새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슈룹'을 하는 동안 느낀 게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아예 없다. '슈룹'과 내 인생의 3년 정도를 맞바꾼 것 같았다. 3년은 빨리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 게 후회는 없다. 놓친 것도 많고 보면서 '저게 끝까지 안 되는구나'를 느끼지 않나. 그럼에도 후회가 단 하나도 없다.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그 순간에 그걸 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라고 말해 송윤아를 감동하게 했다.
또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이것도 웃기는 얘기이고 엄살인데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 그만하자'라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도 '김혜수인데 저 정도 (연기는 당연히) 하는 거지' 그런 거다. 이를테면 너무 냉정하다, 내게 가혹하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당연한 거다. 그런데 외로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by PD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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