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혹사한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이 음식’, 뭘까?

◇액상과당 음료
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에는 액상과당인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암세포가 자라는 데 직접적인 연료로 쓰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액상과당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간에서 지방으로 빠르게 전환돼 지방간, 비만,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췌장 기능 저하와 당뇨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제로 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역시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찬용 원장은 “과일 주스도 섬유질이 없으면 설탕물과 같다”며 “단 음료를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탄산음료 대신 무가당 탄산수, 커피시럽 대신 블랙커피로 바꾸는 식의 실천이 도움이 된다.
◇김밥
김밥은 흰쌀밥과 달달한 단무지·우엉, 햄·맛살 같은 가공식품이 함께 들어가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식품이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는 “김밥 한 줄 먹고 혈당을 재보니 180까지 거뜬히 올라갔다”고 밝혔다.
현미 등 통곡물로 만든 김밥을 선택하고, 단무지와 같이 당 함량이 높은 재료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찬용 원장은 “식초물이나 레몬물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튀김류
치킨, 돈가스, 감자튀김 등 튀김류는 지방과 탄수화물이 함께 포함돼 있어 소화 과정에서 췌장에 부담을 준다.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 췌장에서 소화효소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튀김 섭취를 줄이고, 삶기·굽기 등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치킨은 오븐구이로, 돈가스는 등심구이로, 삼겹살은 수육으로 대체하면 췌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공육
세계보건기구(WHO)는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가공육을 매일 50g씩 먹으면 췌장암 위험이 2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찬용 원장은 “가공육은 오늘부터 끊거나 최소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며 “1년에 한 번 복부 초음파 검사로 췌장 상태를 꼭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은 종류보다 총 섭취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췌장이 약한 경우에는 풀보화지방산이라도 소화 과정에서 많은 소화효소 분비가 필요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샐러드에 아보카도와 함께 올리브오일, 발사믹 소스, 닭가슴살 등을 곁들이면 췌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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