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폭탄 온다…최대 3배 인상에 여행객 ‘멘붕’

이채원 매경이코노미 기자(lee.chaeweon@mk.co.kr) 2026. 3.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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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유류할증료 급등
장거리 최대 40만원 더 낸다…“더 오를 수도”
중동 사태로 4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며 여행객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매경DB)
오는 4월부터 항공료가 대폭 인상된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덩달아 오른 탓이다. 여행객들의 항공권 요금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4월부터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월 편도 기준 1만3500원에서 최대 9만9000원을 부과했으나, 4월부터는 최소 4만2000원에서 최대 30만3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인천발 뉴욕행 왕복 비행기의 경우 기존 19만8000원이었던 유류할증료가 60만6000원으로 3배가량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도 유류할증료를 올렸다. 기존에는 3월 편도 기준 1만4600원부터 7만8600원 사이였지만, 4월부터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류할증료를 올렸다. 티웨이항공은 4월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800원에서 21만3900원으로 책정했다. 전달(1만300원~6만7600원)에 비해 대폭 인상된 금액이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각각 9달러~22달러에서 29달러~68달러로 높였다. 진에어는 인상 폭이 더 크다. 기존 8달러~21달러에서 25달러~6달러로 3배 이상 올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뛴 영향이 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배럴당 72.48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3월 18일 107.38달러까지 상승했다. 약 48%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당장 4월부터 해외여행을 떠나는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왕복 유류할증료가 40만원 이상 올라 여행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업계에서는 전쟁이 길어질 경우 5월에도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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