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이야” 시민 구타하고 웃은 英 노동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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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집권 노동당 의원이 유권자를 폭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집권 노동당 소속인 마이크 에임스버리 하원의원은 26일 오전 잉글랜드 체셔 지역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 더선 등 영국 언론에 의해 공개된 영상에는 에임스버리 의원이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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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초 위기 맞은 정부에 ‘악재’
영국 집권 노동당 의원이 유권자를 폭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집권 초 이른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집권 노동당 소속인 마이크 에임스버리 하원의원은 26일 오전 잉글랜드 체셔 지역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 더선 등 영국 언론에 의해 공개된 영상에는 에임스버리 의원이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피해자가 땅에 쓰러져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다시는 하원의원을 협박하지 않겠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폭행 이후 에임스버리 의원이 여성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추가로 공개됐다.
에임스버리 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폴 펠로스는 BBC에 “머리 뒤와 턱에 혹이 생겼다”면서도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다만 더타임스는 목격자를 인용해 피해자와 에임스버리 의원이 한 교량 폐쇄 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겨울 연료수당을 두고도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임스버리 의원은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친구들과 저녁을 먹다 위협을 느껴서 일어난 사건에 연루됐다”며 “체셔 경찰에 직접 연락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신고했다. 모든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14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후 지지율 급락으로 고심 중인 노동당은 정칙 처분을 하며 신속한 조치에 나섰다. 키어 스타머 총리도 “충격적인 영상”이라며 “당이 매우 발 빠르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의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리폼UK)은 에임스버리가 사퇴한 뒤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은 “(보궐선거가 열린다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번째 선거 시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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