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생긴 외모와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 그리고 장구.
트롯 왕자로 떠오른 박서진이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무대 위에서 장구 치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화려하게만 보이는데요.
사실 그 뒤에는 진짜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이야기가 담겨 있죠.
운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끝없는 노력으로 정상에 도달한 사람인 거예요.

박서진의 집안 사정은 어릴 때부터 너무 어려웠대요.
형제를 잃고, 어머니의 투병까지 겹치면서 가정을 부양할 책임이 한꺼번에 박서진에게 쏠렸죠.
그래서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어부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놓을 순 없었고, '서울에 올라가면 뭔가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상경을 결정했어요.

그러나 서울은 박서진에게 너무 차가운 곳이었어요.
여름엔 숨이 막히고 겨울엔 냉기가 도는 옥탑방에서 지냈죠.
밤마다 들리는 말소리, 담배 냄새에 제대로 잠든 적도 없었대요.
일은 없고, 돈은 끊기고.
어려움이 거듭되던 시기에 나쁜 사람들까지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기까지 당하고 엮이면 안 되는 사람들과 엮인 적도 있었다고 그는 털어놓았죠.

특히 큰 상처를 주었던 한 선배는, 조언을 해주겠다며 전화를 걸어놓고 “너처럼 못생기고 가난하고 노래도 못 하면 가수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퍼부었다고 해요.
행사에 함께 서기 싫다며 주최 측에 보이콧을 걸어 박서진의 무대를 취소시킨 적도 있었대요.
당시는 멘탈도 체력도 무너져 있던 때라 그 한마디가 가슴에 깊게 남았죠.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대 하나라도 잡히면 뛰어갔고, 하루에 행사 다섯 개, 여섯 개씩 뛰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렇게 번 돈으로 부모님께 집을 마련해 드리고, 가게까지 열어드렸죠.

지금 박서진은 예능에서도 편하게 웃고, 무대에서는 더 깊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가수가 됐어요.
상처 많은 길이었지만, 그 길을 끝까지 버티며 결국 자기 무대로 올라온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죠.
아픈 말들은 지나갔고, 지금 남은 건 박서진의 목소리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