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붕괴..연중 최저 2290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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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31(1.81%) 내린 2290.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3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11시40분경 2300선 아래로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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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달러화 강세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군 동원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전쟁 준비 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덮쳤다. 국내 빅스텝 전망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한국 증시 하락폭 확대는 원화 약세 및 국채금리 급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실종된 점이 지수 하락폭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2513억원, 외국인은 194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431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그간 약세장에서 굳건히 버티던 LG에너지솔루션 (-5.73%)이 급락했다. LG화학 (-3.51%) 삼성SDI (-3.02%)도 3%대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 가 2.91% 하락했다.
반면 전통적인 방어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2%대 올랐다. 네이버, 삼성화재, 고려아연, 우리금융지주 등은 1%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4(2.93%) 내린 729.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1%대 하락 출발한 후 매물이 쌓이며 반등다운 반등도 못한 채 미끄러져 내렸다. 장중 한때 728.29까지 밀렸으며 730선 회복에 실패하며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4원 내린 1409.3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5원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키웠고, 오후 들어 1410.9원을 터치한 후 소폭 하락해 등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후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일본은행(BOJ)의 외환시장 개입 단행으로 엔화가치 약세가 진정되고 강달러 부담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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