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기술 기업들, 불안한 시장 속에서도 잇따라 IPO 도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양자 기술 기업들이 최근의 과학적 성과를 발판 삼아 상용화 자금 확보에 나서며 올해 들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상장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 자나두 퀀텀(Xanadu Quantum)은 최근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인 크레인 하버 어퀴지션(Crane Harbor Acquisition)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과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했다. 엔비디아(Nvidia)의 양자 기술 파트너이기도 한 이 회사는 상장 첫날 불안한 출발 이후 미국 시장에서 15% 급등했다.
자나두 퀀텀의 상장에 앞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 호라이즌 퀀텀(Horizon Quantum)도 블랭크체크 기업인 dMY 스퀘어드 테크놀로지 그룹과의 합병을 마치고 거래를 시작했으며, 중성 원자 기반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은 지난 2월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순탄치 않다. 호라이즌 퀀텀은 상장 이후 약 18% 하락했고, 인플렉션은 30% 이상 급락했다. 자나두 퀀텀도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0% 이상 내렸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기꺼이 변동성 장세를 감수하는 분위기다. 호라이즌 퀀텀의 조 피츠시몬스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양자 분야에서 상당한 수의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지금이 시장에 진출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4~2025년 사이 여러 기업과 연구 그룹이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 구현에 필수적인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으며, 큐비트 수 증가와 코히런스 시간 연장 등 핵심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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