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임창용, 사기혐의 진술 번복…"돈 충분히 갚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48) 씨가 재판에서 수사기관에서 인정한 진술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임씨에게 빌려준 돈이 총 1억5000만원이다"며 "임씨가 이 중 7천만원을 갚은 줄 알고 8천만원 미변제 부분을 고소했는데, 임씨가 아닌 다른 채무자(전직 야구 선수)가 7천만원을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창용 "칩 액수로 추정되는 7000만원 변제…빌린 돈 충분히 갚은 줄"
"그동안 이미지 때문에 안이하게 대응…이제는 제대로 대응할 생각"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48) 씨가 재판에서 수사기관에서 인정한 진술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
임씨는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임씨에게 빌려준 돈이 총 1억5000만원이다"며 "임씨가 이 중 7천만원을 갚은 줄 알고 8천만원 미변제 부분을 고소했는데, 임씨가 아닌 다른 채무자(전직 야구 선수)가 7천만원을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씨는 "카지노 칩으로 돈을 받아 정확히 빌린 액수를 몰랐다"며 "A씨에게 칩 액수로 추정되는 액수인 7천만원을 변제해 빌린 돈을 충분히 갚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또 수사기관에서는 도박자금 미변제를 시인한 것에 대해서는 "A씨가 기자들과 친분이 있고, 도박 전과도 있어 외부에 알려질까 두려워 돈으로 무마하려고 A씨 주장대로 인정한 것"이라며 "그동안 이미지 때문에 안이하게 대응했으나, 이제는 불이익에 제대로 대응할 생각으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임씨가 수사 당시 인정한 진술을 모두 번복함에 따라 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4일에 열린다.
임씨는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일본과 미국에서도 활동한 마무리 투수 출신 전직 야구 선수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려동물 압류하면 돈 빨리 갚는다?…여전히 민법에서 동물은 물건" [디케의 눈물 283]
- "만 10세 미만 '범법소년', 살인 저질러도 처벌 못 해" [디케의 눈물 282]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수용 가능성 낮아…기업 운영 계속하면 채무만 늘어날 수도" [디케의 눈
- "승강기 전단지 뜯었다고 '재물손괴' 檢송치?…'혐의 없음' 처분 날 것" [디케의 눈물 280]
- 또 제 식구 감싸기?…자녀 학교 찾아가 교사 협박한 경찰관, 무혐의 [디케의 눈물 279]
- [2024 美대선] 공화당, 상원 탈환 성공…"백악관, 상·하원 싹쓸이"
- [2024 美대선] 중동·우크라 전쟁 관련 트럼프의 공약은?
- 한동훈, 尹 담화 전날 '중진의원 연쇄 회동' 의미는 [정국 기상대]
- 해결될 기미 없는,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D:이슈]
- “늘 감사” SSG 최정 새 역사…FA 사상 첫 누적 총액 300억원 돌파